"'고마 치아라 마' 일본어인가" SBS 앵커 조롱 논란에 조국 "사과 받고 싶다"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검찰의 민간인 불법 사찰 고발 관련 기자회견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3.2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지은 기자 =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부산 유세 활동 중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사투리를 사용한 데 대해 SBS 앵커가 "일본어냐"고 조롱해 논란이 일고 있다. 조 대표는 해당 앵커에게 사과를 요구했다.
조 대표는 지난 21일 부산을 찾아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합니다. 억수로 억수로 감사합니다"라며 "부산 시민 여러분들이 조금만 힘을 보태주면 파도는 더욱 거세질 것이다. 그러면 윤석열 검찰 독재 정권을 삼켜버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며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는 부산 사투리로 '이제 그만 치워라'라는 뜻이다.
편상욱 SBS 앵커는 이날 오후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에서 해당 장면을 보도했다. 편 앵커는 "'이제 고마 치아라'에서 '이제'까지는 알겠는데 '고마 치아라' 이건 일본어인가요?"라고 웃으며 물었다. 이에 최선호 논설위원이 "'그만해라'라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편 앵커는 "이게 지금 무슨 뜻이냐.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윤석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되물었다.
해당 발언이 알려지자 온라인상에선 "사투리를 조롱하는 발언 아니냐"며 '지역 비하' 시비가 일었다.
조 대표는 2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편 앵커의 사과를 받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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