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어려움 사과"한 김정은의 고급차 수집 취미-NK 뉴스
미제 에스컬레이드·영국제 벤틀리 SUV 타고 등장
김일성도 미제 세단…고급차 선호는 가문의 내력?
[서울=뉴시스] 2022년 발표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스포츠 모델(사진=캐딜락) 2024..04.3.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강영진 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2일 극초음속 미사일 시험발사를 시찰할 당시 신형 미제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및 영국제 벤틀리 벤타이가 SUV를 사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미국의 북한 전문매체 NK 뉴스(NK NEWS)가 3일(현지시각) 보도했다.
NK 뉴스는 김정은이 지난해 11월 신형 독일제 마이바흐 리무진과 일제 렉서스 SUV를 탄 모습을 드러냈다면서 미제와 영국제 신형 SUV를 새로 선보여 고급차 쇼핑을 계속하고 있음을 과시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NK 뉴스는 또 김정은이 지난 2월 “지속적으로 악화하는 경제적 어려움”이 예상된다며 지난 10년 동안 경제 발전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것을 사과했음에도 불구하고 고급차량 수집을 계속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지난달 14일과 25일 및 지난 3일 김정은이 미제 5세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를 타고 나타난 장면의 사진이 북한 매체에 실렸으며 3일에는 영국제 벤틀리 SUV가 등장했다.
북한 매체에 등장한 사진은 캐딜락의 앞 범퍼와 헤드라이트 부분 사진과 벤틀리의 희미한 모습이지만 모두 2021년 이후 만들어진 신형이다. 이들 사진만으로는 수십 만 달러 이상의 추가 비용이 드는 방탄 차량인지는 확인하기 어렵다.
김정은은 최근에도 미제 포드사의 밴 차량을 수입해 측근들이 사용하도록 했으며 그의 할아버지 김일성도 링컨 컨티넨탈 리무진 등 미제 차량을 사용한 적이 있다.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제재를 받는 북한은 고급 차량 수입이 금지돼 있으나 제재 조치는 사실상 거의 이행되지 못하고 있다.
NK 뉴스는 김정은이 롤스 로이스 팬덤과 렉서스 방탄 세단 등을 한 두 차례 사용한 것이 공개된 적이 있다면서 수많은 고급 차량을 수집했을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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