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공지능 G3 도약' 선언한 정부, 차세대 범용 AI·소형LLM 등 집중 투자
정부, AI 9대 기술혁신안 담은 AI-반도체 이니셔티브 발표
尹 "앞으로의 30년, AI 반도체로 새 반도체 신화 쓸 것"
[서울=뉴시스] 전신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9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주재하고 있다. 2024.04.09. [email protected]
윤석열 대통령은 9일 오전 10시 대통령실에서 '반도체 현안 점검회의'를 열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업통상자원부 등 반도체 산업 관계 부처, 삼성전자·SK하이닉스·네이버·사피온코리아 등 관련 기업 대표들에게 'AI 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 방향을 제시했다.
윤 대통령은 반도체 시장은 AI 반도체로 무게 중심이 옮겨가고 있다며 "지난 30년간 메모리 반도체로 세계를 제패했듯 앞으로 30년은 AI 반도체로 새로운 반도체 신화를 써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AI G3로 도약하겠다며 "대통령은 AI와 AI 반도체 분야에 R&D 투자를 대폭 확대하고 AI 반도체 혁신기업들의 성장을 돕는 대규모 펀드를 조성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부, 빅테크가 주목하는 차세대 범용 AI에 R&D 집중 지원
[서울=뉴시스] AI-반도체 이니셔티브 추진 방향 (사진=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과기정통부에 따르면 AI-반도체 이니셔티브는 AI 모델, AI 반도체, 서비스 등 3가지 항목 내 9가지 기술 혁신을 목표로 추진한다.
AI 모델의 경우 ▲차세대 범용 AI(AGI) ▲소형거대언어모델(sLLM) ▲AI 안전 기술 개발을 말한다.
AGI는 기존 생성형 AI 한계를 뛰어넘어 모든 일상생활에 적용할 수 있는 AI다. AGI를 활용하면 천문학적 용량 데이터를 기존보다 빠르게 처리할 수 있는 만큼 신약 개발, 영상 제작 등도 원활해질 전망이다.
이에 삼성전자, 엔비디아, 오픈AI 등이 AGI 개발에 나선 상황이다. 젠슨 황 엔비디아 최고경영자(CEO)는 최근 "5년 안에 인간과 같은 수준의 AGI가 등장할 것"이라고 말한 가운데 일론 머스크 테슬라 CEO도 내년에 인간 지능을 능가하는 AI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sLLM은 초거대 AI 모델 크기를 10% 수준으로 줄이면서도 기존 성능을 유지하는 경량·저전력 AI 기술을 말한다. 삼성전자 갤럭시 S24 등에 인터넷 연결 없이 AI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온디바이스(기기 내장형) AI가 가능한 이유가 sLLM 덕분이다.
한국형 저전력 AI 프로세서, K-클라우드 2.0 개발 추진
PIM은 서버용 고대역폭 초고속 메모리(HBM)와 온디바이스 AI용 저전력 메모리(LPDDR) 등에 AI 연산 기능을 적용할 수 있는 메모리다. 저전력 K-AP는 한국형 신경망처리장치(NPU)와 뉴로모픽 AI반도체 등을 기반으로 구현되는 AI 프로세서다.
AI 서비스 분야에는 ▲AI 슈퍼컴퓨팅 ▲온디바이스 AI ▲차세대 개방형 AI 아키텍처 소프트웨어 등 기술 개발에 나선다.
정부는 K-클라우드 2.0을 추진해 국산 AI 반도체 고도화와 연계한 데이터센터 기반 저전력·고성능 컴퓨팅 핵심 기술을 개발해 지능형 폐쇄회로(CC)TV, 디지털교과서 등 범부처 AI 서비스를 확산할 계획이다.
온디바이스 AI 핵심 기술도 확보하면서 유망시장 선점을 위한 플래그십 프로젝트를 추진한다. 아울러 AI반도체를 데이터센터와 온디바이스 AI 기반 서비스 제공에 활용하는 데 필요한 시스템 소프트웨어, AI반도체 등에 최적화된 하드웨어-인지형 소프트웨어 등 차세대 기술 개발도 나선다.
정부는 AI-반도체 9대 기술혁신에 국가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 투입해 투자 지원 규모를 확대하고 인재 양성과 혁신 인프라, 글로벌 협력·진출, AI윤리 규범 선도 등 AI-반도체 가치사슬 전반을 지원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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