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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 무는지 보려고"…대형견에 다가가 손뼉치며 자극

등록 2024.05.17 05:3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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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사진=인스타그램 캡쳐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최희정 기자 = 산책을 하고 있는 대형견과 견주에게 다가와 손뼉을 치면서 자극한 남성이 "개가 무서워서 그랬다"고 변명해 논란이 일고 있다.

구독자 12만명을 보유한 유튜버 A씨는 지난 14일 인스타그램에 '대형견 혐오 시비, 언제까지 겪어야 하나요? 이제는 무섭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올렸다.

'로만'이라는 이름을 가진 도베르만을 키우는 A씨는 "집 앞 공원에서 로만이 오줌 누고 돌아가는데 어떤 아저씨가 갑자기 뒤에서 손뼉을 쳤다"고 말했다.

A씨는 "아저씨한테 뭐 하시는 거냐고 물어보니, 개가 놀라서 뛰면 내가 컨트롤할 수 있는지 보려고 했다더라"며 "그랬다가 오지 말라고 손뼉 친 거라고 말을 바꿨다. 누가 오지 말라고 (개한테) 손뼉 치냐?"고 황당해했다.

영상에 따르면 한 남성이 개 앞에서 계속 자극하고 A씨 언성도 높아지자, 개가 불안해하며 우는 소리를 냈다.

이 모습을 본 남성은 "(안 문다고) 장담하신다면서요? 그거 봐요, 그러면 잘못된 거다. 난 개가 (나한테) 오는 게 싫다. 얼른 가!"라고 소리치기도 했다.

A씨는 "이게 정말 개를 무서워하는 사람이 하는 행동이냐? 대형견을 키운다고 이런 일을 겪는 게 당연한 거냐? 영상 속 아저씨는 저한테 가까이 다가와 개를 자극하면서 개가 얌전한지 보겠다며 제 앞에서 여러 차례 손뼉 치고 위협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경규의 '존중 냉장고' 방송이 논란이 된 후 '또 험난한 산책길이 되겠구나'하고 배변만 하러 잠시 들린 공원에서 바로 이런 일을 겪었다"며 "하루에도 몇 번씩 지나다니는 공원에서 이런 일을 겪고 나니 이제는 잠깐 집 앞에 나가는 것도 두렵게 느껴진다"고 덧붙였다.

해당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싸우지 말고 빨리 자리를 피하는게 좋을 것 같다" "저러고 나서 개가 달려들면 고소 진행해서 돈 뜯어내려는 사기꾼 일 듯" "마동석이 산책하면 찍소리 못하면서 여자가 있을 땐 와서 시비거는 사람들 많다" 등 해당 남성을 비판했다.

일각에서는 "입마개가 필수는 아니더라도 큰 개가 지나가면 무서운게 사실이다" "순한 대형견이라도 주변 시민들의 공포감을 낮추기 위해 입마개는 필수다. 입마개하고 목줄을 제대로 했다면, 누가 무슨 짓을 하건 사고는 나지 않는다"며 중립적인 태도를 보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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