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호중 '음주 뺑소니 정황'에…경찰 "구속영장 신청 검토"
영장신청 시점은 아직…경찰 "예단 어려워"
경찰, 사고 당일 일행들 술 주문 정황 확인
[서울=뉴시스] 김호중. (사진=생각엔터테인먼트 제공) 2024.05.16.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조성하 기자 = 뺑소니 혐의를 받고 있는 트로트 가수 김호중(33)씨의 음주운전 정황이 속속 드러나면서 경찰이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19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김씨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영장 신청 시점과 관련해서는 "아직은 정확한 시점을 예단하기 어렵다"고 했다.
경찰은 김씨의 음주운전 정황을 파악하고 정확한 행적을 뒤쫓는 데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이날 경찰은 당시 유흥주점에서 김씨와 동석한 유명 가수와 개그맨에 대한 참고인 신분 조사를 마친 것으로 전해졌다.
전날(18일)에도 경찰은 김씨 일행이 사고 당일인 지난 9일 방문했던 유흥주점을 상대로 새벽 1시부터 5시20분께까지 압수수색 검증 영장을 집행했다.
김씨 측은 사고 이후 운전자 바꿔치기와 차량 블랙박스 메모리 카드 폐기 등의 정황에 대해서는 인정하는 입장을 밝혔지만, 음주 운전 의혹은 줄곧 부인해 왔다.
하지만 최근 경찰이 국과수로부터 김씨가 사고 전 음주한 것으로 판단된다는 감정 결과를 전달받은 것으로 전해지며 김씨의 음주 의혹은 더욱 짙어졌다.
아울러 김씨가 지난 9일 방문한 강남구 청담동의 유흥주점이 김씨 거주지에서 불과 400m가량 떨어진 곳으로 알려지며 '피곤해서 대리기사 서비스를 이용했다'는 소속사 해명이 설득력을 잃었다는 지적도 제기된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40분께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한 도로에서 마주 오던 택시와 부딪힌 뒤 아무런 조치 없이 현장을 떠난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도주치상·도로교통법상 사고 후 미조치)를 받는다.
경찰은 소속사 차원의 조직적 은폐 시도가 있었다고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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