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헬기 사고' 이란대통령 실종에 美·EU 등 주시…사우디 등 지원 의향
美바이든 대통령 관련 내용 보고 받아
[아제르바이잔=AP/뉴시스]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을 태운 헬기가 경착륙하는 사고로, 현재 생사 여부를 알 수 없는 데 대해 미국, 유럽 등이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사진은 라이시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아제르바이젠 키즈 칼라시(Qiz Qalasi)댐 준공식에 참석한 모습. 2024.05.20.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 등을 태운 헬기가 19일(현지시각) 경착륙하는 사고로 실종돼 현재 생사 여부를 알 수 없는 데 대해 미국, 유럽 등이 주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CNN에 따르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번 사고에 대해 보고를 받았다.
다만 이날 바이든 대통령과 함께 에어포스원에 탑승했던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다른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CBS뉴스에 언론들의 관련 보도 내용에 대해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유럽연합(EU)도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샤를 미셀 EU 정상회의 상임의장은 헬기에 탑승한 라이시 대통령 등의 상태가 "아직 명확하지 않다"며 역내 국가, 파트너들과 "상황을 면밀하게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튀르키예, 아제르바이잔 등은 지원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알자지라에 따르면 사우디아라비아는 이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고 어떠한 도움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사우디아라비아 외무부는 왕실이 "큰 우려"를 나타내며 관련 보도를 주시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튀르키예 외무부는 수색 구조 작업 등을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도 소셜미디어 엑스(X·구 트위터)를 통해 "깊은 우려를 표한다"고 표명했다. "우리는 이 고통의 시간에 이란 국민과 연대하며 대통령과 그 측근들의 안녕을 기원한다"고 말했다.
아르메니아 외무부도 성명을 내고 이란 소식에 충격을 받았으며 이란 대통령 등을 위해 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르메니아 외무부는 "구조 작업이 계속되면서, 아르메니아는 이란과 가깝고 우호적인 이웃나라로서 필요한 모든 지원을 제공할 준비가 돼 있다"고 지원 의향을 나타냈다.
셰바즈 샤리프 파키스탄 총리도 엑스를 통해 관련 소식을 들었다면서 "모든 것이 잘 됐다는 좋은 소식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라이시 대통령과 이란 국민 모두를 위한 기도와 위로를 전한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