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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전공의 7대 요구사항, '증원 백지화' 외엔 정책 반영"

등록 2024.06.03 11:14: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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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병왕 복지부 보건의료정책실장, 중대본 브리핑

"의협 집단휴진 투표 유감…정부·의사 힘 합쳐야"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 학생들의 휴학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5.23. kgb@newsis.com

[서울=뉴시스] 김금보 기자 = 의대 증원에 반발한 의대 학생들의 휴학 사태가 지속되고 있는 지난달 23일 서울 시내 한 의과대학에서 관계자가 이동하고 있는 모습. 2024.05.23.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박영주 구무서 기자 = 전병왕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전공의 단체에서 제시했던 7개 요구 사항 중 의대 증원 전면 백지화를 제외한 내용들은 제도적으로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며 복귀를 촉구했다.

전 실장은 3일 오전 정부세종청사에서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브리핑을 열고 "전공의 단체에서 요구 사항으로 제시한 7가지 중 의대증원 전면 백지화 등을 제외한 제도적 개선사항은 의료개혁특위에서 속도감 있게 논의 하는 등 정책에 반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전공의들은 2월20일에 대한전공의협의회 성명을 통해 7대 요구사항을 공개했고 이 요구가 관철되지 않으면 복귀하지 않겠다고 했다.

7대 요구사항은 ▲2000명 증원 및 필수의료 패키지 전면 백지화 ▲명령 철회 및 사과 ▲업무개시명령 전면 폐지 ▲과학적 의사 수급 추계를 위한 기구 설치 ▲수련병원 전문의 인력 채용 확대 ▲불가항력 의료사고 법적 부담 완화 ▲전공의 수련 환경 개선이다.

전 실장은 "이제는 전공의 여러분의 개별적인 의사에 따른 현명한 판단이 필요한 때"라며 "여러분을 기다리는 소속병원으로 조속히 복귀하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국민, 의료인, 정부가 모두 힘을 합쳐 장기화되는 전공의 집단행동을 조속히 종결시키고, 의료체계를 정상화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하는 시기"라며 "이런 상황에서 어제(2일) 대한의사협회가 시도의사회장단 회의를 갖고 집단휴진에 대한 전 회원 투표를 실시하겠다고 한 것에 대해 정부는 깊은 유감의 뜻을 밝힌다"고 했다.

정부는 이날 제89회 의사 국가시험 실기시험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9월2일부터 11월4일까지 39일간 진행하기로 했다. 응시원서 접수 기간은 7월22일부터 7월26일까지 5일 간이며 6개월 이내 졸업 예정자는 국가시험에 응시할 수 있다.

전 실장은 "현재 시험을 준비하고 있는 응시자들이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신뢰 보호를 위해 예년과 동일한 시기에 시험을 시행하고자 한다"며 "의대생 여러분은 의사로서 미래를 준비하는데 불이익이 없도록 조속히 수업에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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