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도 치열한 대학 입시…긴장된 표정에 '짜요!'[베이징 리포트]
중국 대입시험 '가오카오', 올해 1300만명 넘게 응시
학부모들, 붉은 티셔츠·치파오 등 입고 자녀 응원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됐다. 이날 시험이 치러지는 베이징 차오양구 제80중학교에서 수험생들이 고사장에 들어서기 위해 줄을 선 채 기다리고 있다. 2024.6.7 [email protected]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7일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의 제80중학교 앞. 중국의 수능이라고 할 수 있는 '가오카오(高考)' 시험 시작을 한 시간 앞둔 8시께 학교 정문 주변에는 수험생들과 학부모들이 잔뜩 몰려있었다.
이날은 나흘간 치러지는 베이징의 가오카오 첫 날이다. 신분 상승의 기회가 적은 중국 역시 대입 시험은 성공을 기대할 수 있는 첫 관문이다. 4년제 대학 합격률이 40%에 못 미치고 명문대 진학률이 5% 미만에 불과한 만큼 가오카오가 차지하는 의미는 클 수밖에 없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됐다. 이날 시험이 치러지는 베이징 차오양구 제80중학교에서 고사장에 들어서는 수험생들에게 학부모들이 손을 흔들며 응원하고 있다. 2024.6.7 [email protected]
이날 고사장 바깥 풍경도 걱정과 설렘이 교차했다. 한 시간 전부터 고사장에 입장하기 위해 기다리는 수험생들이 긴 줄을 이루고 있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됐다. 이날 시험이 치러지는 베이징 차오양구 제80중학교에서 고사장에 들어서기 위해 기다리는 수험생들 주변으로 배웅나온 학부모들이 둘러서있다. 2024.6.7 [email protected]
30분쯤 지나자 수험생들은 대부분 입장을 마쳤다. 여느 고사장에서 흔히 볼 수 있듯 일부 수험생은 뒤늦게 경찰차를 타고 나타나 황급히 들어가기도 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됐다. 이날 시험이 치러지는 베이징 차오양구 제80중학교에서 고사장 안으로 들어가는 수험생들. 2024.6.7 [email protected]
곳곳에서는 '짜요(加油·'힘내라'라는 뜻)'를 외치면서 응원하는 목소리가 들렸다. 한 학부모는 "짜요"를 외쳤다가 무표정하게 화답하는 아들의 모습에 "긴장해서 밝게 인사하지 못하는 것 같다"며 멋쩍게 웃었다.
[베이징=뉴시스] 박정규 특파원 = 중국의 대학 입학시험인 '가오카오(高考)'가 7일 시작됐다. 이날 시험이 치러지는 베이징 차오양구 제80중학교에서 한 여성이 수험생을 응원하기 위해 치파오를 입은 채 서있다. 2024.6.7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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