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과의사 이수진, 살해 협박에 폐업 "치료비 먹튀 아냐"
스토킹으로 폐업 수순…지난달 16일 환자들에게 통지
"환불 못받고 차단도 당해"…먹튀 피해 주장도 나와
라이브 방송서 "먹튀 아니고 환불 늦어진 것" 적극 해명
[서울=뉴시스] 치과의사 겸 인플루언서로 활동 중인 이수진의 인스타그램 (사진= 이수진 인스타그램 캡처 ) 2024.6.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지윤 리포터 = 인플루언서로도 활동 중인 치과의사 이수진(55)이 스토커로부터 살해 협박을 받아 치과를 폐업한 사실을 사실을 밝혔다.
지난 8일 이수진은 유튜브 라이브 방송에서 자신이 판매 중인 제품을 홍보했다. 또 최근 불거졌던 치료비 먹튀 의혹과 치과 폐업에 관해 답했다.
그가 운영하던 치과는 지난달 16일 환자들에게 '5월 30일부로 폐업한다'는 안내 문자를 보냈다.
해당 문자에는 '최근 출소한 이수진 원장님 스토커의 지속적인 스토킹으로 치과를 폐업하게 됐다'며 환자들의 남은 치료는 다른 치과로 인계해 주겠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었다.
그중 인계 받은 치과의 거리가 멀었던 환자 A씨는 치료 받지 못한 부분에 대한 환불을 요청했다.
이후 A씨는 이수진의 치과가 폐업하고도 자신이 치료비가 환불 되지 않았고 오히려 SNS 차단까지 당했다고 주장했다.
이와 관련 이수진은 "50만 원 크라운 치료 환불이 미처 안 된 분이 있어서 내용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 환불이 좀 늦어져서 제보한 것 같다"며 "기사가 자극적으로 나가서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해결했다. 치료비 먹튀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적극적으로 해명했다.
이어 "나머지도 (환불 못 받은 환자가) 있는지 꼼꼼히 확인하고 환불해 줬다"면서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을 다하고 있다. 치과는 반드시 복귀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치과 핸드폰에서 카톡이 안 된다. 환자이신데 궁금한 점 있을 때 SNS 메시지 보내주시면, 치과 핸드폰에서 문자로 답장 중"이라고 덧붙였다.
또 "지금은 안전이 우선이다. 다른 스토커가 또 있어서 경찰에 신고하느라 정신이 하나도 없다"며 "잘 견디는 척하는 거다. (신경) 안정제를 먹을 때도 있다. 매일 집에 있다. 한꺼번에 안 좋은 일이 생겨서 신기할 뿐"이라며 근황을 밝혔다.
이수진은 지난해 4월 SNS를 통해 "감옥에 간 스토커에게 살해 협박 편지를 받았다. 스토커에게는 10개월 추가 형이 선고됐다. 내년에는 나와 내 가족, 직원들이 공포에 휩싸일 것"이라며 스토킹 피해를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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