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평군, 문화적 다양성 확장 '다문화 프리마켓' 검토
다문화가정과 지역민, 관광객 소통 창구 역할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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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평=뉴시스]이호진 기자 = 경기 가평군이 복지와 경제, 교육 등에서만 다루던 ‘다문화’라는 주제를 관광과 문화로 확장시키기 위해 다문화 프리마켓을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19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다문화가정이 많은 지역 특성을 고려, 이들의 경제적 자립과 정착을 지원하고 관광에 접목시킬 수 있는 다문화 프리마켓 운영을 준비 중이다.
이를 위해 지난 3월 다문화 감성 프리마켓 기획 학술연구용역을 발주한 군은 최근 열린 최종보고회에서 용역을 통해 도출된 여러 실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가평군에 거주하는 결혼이민자와 귀화자는 2022년 말 기준 707명으로, 이들과 함께 생활하는 자녀도 659명이나 된다.
이들은 인구소멸위기지역인 가평군에 중요한 인적 자원이기도 하지만, 여느 지역과 마찬가지로 가장을 제외한 다문화가정 구성원들의 사회활동 참여율은 높지 않은 편이다.
군은 프리마켓을 기획한 배경에는 다문화가정 구성원들과 지역민, 관광객이 서로 소통하며 다문화에 대한 사회적 이해도를 제고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가평군에도 다문화가족의 안정적인 정착과 자립을 지원하기 위해 여러 서비스를 제공하는 가평군 가족센터가 운영되고는 있지만, 지역민 또는 관광객과의 접점을 만드는 데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일단 군은 다문화가족 간 네트워크가 활성화돼 있는 가평군 가족센터를 주축으로 자라섬 등 지역축제장에서 프리마켓을 시범 운영한 뒤 문제점을 분석해 독립적인 프리마켓 운영이나 상설화 등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가평군 관계자는 “다문화가족과 관광객, 지역민이 함께 소통하면서 문화와 다양성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이런 자리가 관광산업의 한 축이 될 수 있도록 고민하고 있다”며 “다만 아직 아직은 용역에서 도출된 여러 방안을 검토하는 단계인 만큼 행사 시기나 방향성에 대해서는 추가적인 논의가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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