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바이든의 새 이민정책 발표후 국경체포 불법이민 25%감소

등록 2024.06.21 08:38:54수정 2024.06.21 16:27:30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국경수비대 "5월 체포 줄고 지난 2주간 25% 더 줄어"

대선 앞두고 이민러시 우려에 백악관에는 "희소식"

[엘패소=AP/뉴시스] 멕시코 이민자들이 11일(현지시각) 미 텍사스주 엘패소에 설치된 철조망을 통과하고 있다. 바이든대통령의 국경이민 제한정책 발표 이후 이민자 단속건수가 크게 줄었다고 6월20일 미 국경수비대가 발표했다. 2024. 06. 21.

[엘패소=AP/뉴시스] 멕시코 이민자들이 11일(현지시각) 미 텍사스주 엘패소에 설치된 철조망을 통과하고 있다.  바이든대통령의 국경이민 제한정책 발표 이후 이민자 단속건수가 크게 줄었다고 6월20일 미 국경수비대가 발표했다.  2024. 06. 21.

[서울=뉴시스] 차미례 기자 = 미국 국경수비대가 멕시코와의 국경에서 체포한 5월 한달 간 불법 이민자의 수가 크게 줄어들었고 바이든 대통령 취임 후 지금까지의 기간 중 세 번째로 낮은 달로 기록되었다고 20일(현지시간) 발표했다. 

AP통신 등 국내 매체들에 따르면 국경수비대는 특히 바이든 대통령이 최근 이민 신청자 수를 제한하는 새 이민정책을 발표한 뒤 최근 2주일 동안에 불법 이민자 체포 건수가 25%나 더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러한 현상은 대선을 불과 5개월 앞두고 남부 국경의 불법 이민 증가를 염려하는 유권자들에게 제시할 수 있는 성과라는 점에서 백악관에게는 희소식이라 할 수 있다고 AP통신은 보도했다.

하지만 미 국경을 넘는 이민자의 수는 미국에서 멀리 떨어진 출발 국가의 상황에 따라서, 또는 지구촌 전체의 이민 사업으로 이득을 취하는 밀항 전문업자들의 활동에 따라서 언제라도 갑자기 쇄도할 수 있다는 사실도 AP는 덧붙였다.
 
미 세관국경보호국(CBP)이 배포한 보도 자료에 따르면 국경 수비대가 5월 한 달 동안 공식적인 국경 세관 검문소를 통과한 이민을 체포한 수는 11만7900명에 달한다.  이는 4월보다 9% 줄어든 숫자이다.

또 바이든 대통령이 6월 4일 발표한 이민 입국 제한 정책 이후로는 2주 동안 무려 25%가 감소했다.

트로이 밀러 CBP국장대행은 " 우리들의 단속은 계속되겠지만 이민자 단속 건 수는 겉보기와는 다른 변수가 많다"고 말했다.

[리오 그란데( 미 텍사스주)=AP/뉴시스] 멕시코에서 리오 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으로 오려던 이민들이 2023년 7월 11일 텍사스주가 이글 패스 시의 강물위에 거대한 부표국경선을 설치하는 장소에 도착해 이를 구경하고 있다. 2024. 06. 21.

[리오 그란데( 미 텍사스주)=AP/뉴시스] 멕시코에서 리오 그란데 강을 건너 미국으로 오려던 이민들이 2023년 7월 11일 텍사스주가 이글 패스 시의 강물위에 거대한 부표국경선을 설치하는 장소에 도착해 이를 구경하고 있다. 2024. 06. 21.

또한 그 동안 멕시코 정부가 국경 단속을 더욱 적극적으로 하면서 미국 국경을 통과하는 중남미 이민들을 그 동안 막아 낸 것도 이민 체포 건수의 감소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고 그는 덧붙였다.
 
그 동안 이민 문제는 유권자들의 가장 우려스러운 주제로 떠올랐다.  많은 사람들은 바이든 정부가 국경 단속을 전보다 철저히 하지 않는다고 말하고 있다.  특히 도널드 트럼프 전대통령은 이민 문제를 대선 선거운동의 주요 의제로 이용하고 있다.

트럼프는 자신은 불법이민들이 미국에 도착하는 대로 대량 추방을 감행하거나,  이민 자체를 막기 위해서 여러가지 다른 대책들을 세워 놓았다고 주장해왔다. 
 
그 때문에 바이든 대통령이 남부 국경의 이민자 통과 수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했을 때 반대 여론이 일어났다.  반대자들은 바이든의 정책이 트럼프 재임 당시 그의 이미 정책과 다를 바 없다면서 여전히 이에 반대하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