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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튬이온배터리 성장성 '쑥쑥'…K배터리 '북미·유럽' 강세

등록 2024.06.28 08:00:00수정 2024.06.28 08: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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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5년 전 세계 생산 능력 5695GWh

韓 20% 차지…북미서는 58% 비중

"공급과잉으로 배터리 산업 재편성 가능성"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4.04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LG에너지솔루션 미국 애리조나 공장 조감도. (사진=LG에너지솔루션) 2024.04.04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다솜 기자 = 전 세계 배터리 업체들의 리튬이온배터리(LIB) 생산 능력이 크게 늘고 있다. LG에너지솔루션, 삼성SDI, SK온 등 국내 배터리 3사는 북미를 중심으로 생산 여력을 확대하는 가운데 글로벌 리튬이온배터리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이 약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28일 이차전지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가 발간한 '2024 글로벌 LIB 배터리 라인 신설 및 증설 전망'에 따르면 2035년 전 세계 리튬이온배터리 생산 능력은 5695GWh(기가와트시)에 달할 전망이다. 리튬이온배터리는 핸드폰이나 노트북은 물론 전기차에까지 쓰이는 대표적인 배터리다.

올해부터 2035년까지 10년간 리튬이온배터리 연 평균 성장률만 10%에 달한다. 이 집계는 전기차 및 ESS(에너지저장장치) 중대형 IT(정보기술)용 소형 배터리를 포함한 수치다.

특히 한국 배터리 3사의 경우 2035년까지 1159GWh 생산 능력을 갖출 것으로 보인다. 당해년도 전체 생산 능력 전망치인 5695GWh의 20%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현재 국내 배터리 3사의 생산 기지가 대부분 북미와 유럽에 몰려있는 만큼 각각 628GWh, 305GWh에 도달할 전망이다. 그 중에서도 북미 지역 생산 능력은 한국 기업들이 58%를 차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다만 지역별 생산 능력의 경우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강세를 보일 수 있다. 이 보고서에서는 중국이 3093GWh로 1위를 차지할 예정이며 이어 북미 1084GWh, 유럽 1174GWh에 달할 것으로 봤다.

중국은 톱3 기업(CATL, BYD, CALB)이 전체 중국 업체 생산 능력의 절반을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공급과잉으로 인해 향후 상위 업체 위주로 배터리 산업이 재편성될 가능성도 제기된다. 북미 지역에서도 전기차 시장 둔화로 공장 가동 및 증설이 지연되고 있으며, 유럽에서도 공장 건설 철회 소식이 계속 전해지고 있다.

SNE리서치 관계자는 "LIB 제조업체들의 공격적인 증설로 공급 과잉이 발생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 공급량 증가폭이 둔화되고, 수요는 꾸준히 늘어 이상적인 수급을 보일 수 있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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