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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장직 떠나는 이순열… "세종시의회 이미지 향상" 긍정 평가

등록 2024.06.28 16:5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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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행부와 수평 관계 형성

존재감 드러낸 강한 리더십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설명하는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2024.04.22.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 송승화 기자 = 설명하는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2024.04.22.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세종=뉴시스]송승화 기자 = 세종시의회 이순열 의원이 전반기 임기를 마치고 30일로 의장직에서 물러난다. 퇴임을 앞둔 이 의장에 대한 1년간의 활약상과 성과 그리고 직무 평가에 대해 세간의 평가는 긍정적이다.

이 의장은 우선 동료의원 성추행 혐의로 의장이 교체되는 어수선한 시의회를 정상화 시켜야 하는 책임을 부여 받았다. 전반기 의장 공백을 메꾸고 실추된 이미지 개선이 시급했다. 이에 그는 시의회의 청렴도 향상을 위한 꾸준한 노력과 위상과 이미지 개선에 전력을 다했다는 평가가 주를 이뤘다.

실제, 시의회는 기관 청렴도를 1단계 상승시켜 개선된 결과를 내놨다. 의회 직원 사기 진작을 위해 분기별 문화의날 행사 개최와 더불어 직원 소통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보이지 않는 노력을 경주했다. 특히 의장실 문턱을 낮추고 보고·결재가 직급에 상관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일하고 싶은 의회로 변모시켰다.

보여주기식 과도한 의전을 지양하고, 출퇴근 시 의전차를 최대한 사용하지 않으려 노력했다. 대중교통 활성화를 비롯해 환승시스템 점검(어울링 연계 시도)은 물론 자율주행 버스 운영 확대를 위한 인프라 점검은 물론 시클로비아 구현을 위한 자전거 타기 생활화에도 많은 공을 들였다. 매월 8일 자전거 이용의 날을 기념해 시민과 함께 자전거 타기 캠페인과 이벤트를 지속한 게 그 예다.
[뉴시스=세종]투표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는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2023.0615. ssong1007@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뉴시스=세종]투표 마치고 자리로 돌아가는 이순열 세종시의회 의장. 2023.0615.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전국 최초로 자전거이용의 날 조례를 직접 발의해 자전거 이용 활성화를 위한 실천 기반을 다졌고, 재임 중 ‘차없는 거리’ 행사를 개최해 정책을 실생활에 적용하려는 시도도 긍정적이란 평가다.

또한 세종시 1호 천연기념물(임난수 은행나무)관리 실태와 보호수 보호 및 관리 실태를 지적해 개선시키고, 블랙아이스 40중 추돌 문제, 세종보 가동 문제, 자전거 X축 도로 정비, 자전거 전용도로 불량 개선 주문 등 환경과 생태 교통에 특화된 의장 이미지도 한껏 부각시켰다.
 
여성이 갖는 강점을 충분히 활용해 섬세함과 꼼꼼함을 무기로 시 집행부의 허술한 행정을 바로잡고, 시장과 설전도 마다하지 않는 또다른 면모를 보여 정치인으로 한 단계 성장했다는 평가다. 무엇보다 의회 본래 기능인 감시와 견제를 통해 공직 기강을 바로잡고 부수적으로 의회 위상을 강화시키는데 소홀하지 않았다.
 
세종시문화관광재단 대표이사와 일자리경제진흥원 원장 인사청문회 미개최로 최민호 시장과 설전을 벌이는가 하면, 임원추천위원회에 자기검증기술서를 제공하지 않은 사실을 밝혀 감사청구까지 하는 집요함을 보였다.

최근 세종시 기금 오기 입력과 엉터리 공표로 의회 의결권 침해 사례를 찾아낸 것도 같은 맥락으로 이해된다. 집행부를 상대로 매서운 지적과 감사원 감사로 견인한 의장은 이 의장이 유일하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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