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강속구 투수' 채프먼, MLB 좌완 구원 통산 최다 탈삼진 신기록

등록 2024.06.30 11:05:30수정 2024.06.30 11:16:24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통산 1197탈삼진 작성…1196탈삼진 빌리 와그너 밀어내

[애틀랜타=AP/뉴시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아롤디스 채프먼이 30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회 션 머피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지켜보고 있다. 2024.06.30.

[애틀랜타=AP/뉴시스]피츠버그 파이리츠 아롤디스 채프먼이 30일(한국시각)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서 9회 션 머피를 삼진으로 처리하고 지켜보고 있다. 2024.06.30.


[서울=뉴시스]김주희 기자 = '쿠바산 미사일' 아롤디스 채프먼(36·피츠버그 파이리츠)이 메이저리그(MLB) 왼손 구원 투수 통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세웠다.

채프먼은 30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에 1-1로 맞선 9회 등판해 삼진 2개를 잡아내며 무실점으로 막았다.

전날까지 개인 통산 1195탈삼진을 기록했던 채프먼은 이날 2개를 추가, 1197탈삼진을 작성했다. 이는 좌완 구원 투수 탈삼진 최다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빌리 와그너의 1196탈삼진이다.

채프먼은 이날 1사 1루 볼카운트 2볼-2스트라이크에서 상대 트래비스 다노에게 7구째 슬라이더를 던져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후속 션 머피에게는 1볼-2스트라이크에서 8구째 싱커로 헛스윙을 끌어냈다.

AP통신에 따르면 채프먼은 경기를 마친 뒤 "삼진 2개를 잡으면 기록을 작성할 수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 기록을 세우고 싶었다"며 "수년간 많은 노력의 결과로 이룬 기록"이라고 말했다.

쿠바 출신의 구원 투수 채프먼은 100마일(약 161㎞)이 넘는 빠른 볼을 던지며 '쿠바산 미사일'이라는 수식어를 얻었다. 2010년 빅리그에 입성한 뒤 신시내티 레즈, 뉴욕 양키스, 시카고 컵스, 캔자스시티 로열스, 텍사스 레인저스 등을 거치며 올스타에 7차례 선정됐다.

올해는 피츠버그 유니폼을 입고 35경기에 나와 29이닝을 던지며 승리 없이 3패 13홀드 2세이브 평균자책점 3.72을 기록하고 있다. 통산 기록은 763경기 727⅓이닝 50승 43패 54홀드 323세이브 평균자책점 2.57이다.

한편, 역대 MLB 통산 최다 탈삼진 1위는 놀란 라이언의 5714개다. 현역 선수 중에는 저스틴 벌랜더(휴스턴 애스트로스)가 3393개로 이 부문 선두를 지키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