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 전대 선관위 "후보들 마타도어 확대 재생산되면 제재"
원희룡-한동훈 공방 격화에 "당 화합 아냐"
원 "한, 가족·인척과 공천 논의"…한 신고도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서병수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장이 지난달 27일 오후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제4차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 5차 회의 결과 발표를 하고 있다. 2024.06.27.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하지현 기자 = 국민의힘 전당대회 선거관리위원회는 11일 원희룡·한동훈 당 대표 후보가 총선 공천 등을 놓고 공방을 이어가자 "논란이 되는 마타도어가 확대 재생산되면 제재 조치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선관위는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현재 논란이 되는 마타도어성 사안들은 소모적인 진실 공방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현재의 논란이 확대 재생산될 시, 당헌·당규상 명시된 제재 조치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것"이라고 했다.
선관위는 "최근 제22대 총선 공천 등에 대한 확인되지 않은 사안들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와 언론 보도를 통해 이번 전당대회에 출마한 후보들 간 논란이 되고 있다"며 "분명 국민의힘의 미래 비전을 밝히고 당 화합을 위한 활동으로 보이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앞서 원희룡 후보는 지난 7일 JTBC 인터뷰에서 "(한 후보가 사적으로 공천을 논의한 사람이) 가장 가까운 가족과 인척"이라며 한 후보의 '사적 공천' 의혹을 제기했다.
공천 문제로 국민의힘을 탈당한 장예찬 전 청년 최고위원은 지난 9일 '김종배의 시선집중' 라디오에서 "공천관리위원이 아닌 한동훈 후보의 일부 측근이 비례대표 후보 검증이나 선정 작업에 관여했다"며 "한 후보가 법무부 장관을 할 때부터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팀이 별도로 밖에 있었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한 후보 측은 원 후보가 한 후보의 가족을 비방하는 영상을 유포하고 있다며 전날 선관위에 신고를 접수했다. 한 후보 측은 "원 후보의 보좌진이 '청담동 술자리 허위 폭로'의 장본인인 강진구가 운영하는 유튜브 '뉴탐사'의 한동훈 후보 가족에 대한 비방 영상을 퍼 나르고 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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