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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경원 "한동훈, '이재명 따라하기'…대권주자가 당권 차지는 과욕"

등록 2024.07.13 11:26:09수정 2024.07.13 19:4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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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대표 사퇴마저 거부하면 '한재명' 돼"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나경원(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4.07.12. kch0523@newsis.com

[대구=뉴시스] 권창회 기자 = 나경원(왼쪽), 한동훈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12일 오후 대구 북구 엑스코에서 열린 국민의힘 제4차 전당대회 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2024.07.1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한은진 기자 = 나경원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는 13일 한동훈 후보를 향해 "지금 '이재명 따라하기'를 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나 후보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오직 본인의 대권 야욕을 위해 민주당을 사당화하고 일극체제를 만들어가고 있다는 것을 만천하가 다 알고 있다"며 "대권주자가 당권까지 차지하겠다는 건 과욕"이라고 주장했다.

나 후보는 "한 후보가 '이재명의 길'을 가겠다는 선언으로 밖엔 볼 수 없다"며 "국민의힘을 민주당처럼 망가뜨리는 것이기도 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한 후보가 어제 아주 분명하게 대선 출마 의지를 드러냈다. 그 꿈 존중한다"며 "하지만 당 대표 후보라면 당권과 대권 둘 중 하나만 해야 된다"고 날을 세웠다.

이어 그는 "대선에 출마하려면 당헌당규상 내년 9월, 당 대표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며 "만에 하나라도 대표직 사퇴마저 거부한다면, 한 후보는 그때부터 완벽하게 '한재명'이 된다"고 했다.

또 그는 "대권주자 당 대표는 정말 위험하다. 윤석열 정부의 가장 큰 부담이 될 것"이라며 "대선의 꿈이 있다면 당 대표직은 맡지 않는 것이 상식이고 원칙"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본인에게도 독배의 자리다. 순리대로 가시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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