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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배민·인스타 왜 쓰냐 물었더니…"쓰던 거라 친숙해서"

등록 2024.07.19 06:00:00수정 2024.07.19 08: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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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기정통부, 디지털플랫폼 서비스 이용자 인식 조사

SNS, 검색, 배달 등 플랫폼 주 사용 이유 1위 '습관적 사용'

구글·애플 아웃링크 결제 허용시 이용자 44% "이용 의향 있어"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유토이미지)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최은수 기자 = 인스타그램, 네이버 검색, 배달의 민족, 야놀자 등 여러 유형의 플랫폼 서비스들을 국내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고, 다른 서비스로 바꾸지 않는 주된 이유는 습관적 사용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19일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를 통해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에 대한 이용자 인식 조사와 앱마켓 및 클라우드 이용행태를 발표했다.

과기정통부가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발표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유형별 이용 현황에 따르면 ▲검색 플랫폼(98.2%) ▲메신저(98.0%) ▲전자상거래(96.0%)가 90% 이상의 높은 이용률을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어 ▲앱마켓(84.6%)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84.0%)도 상대적으로 높은 이용 이용률을 나타냈다.

1순위 이용을 의미하는 주 이용 플랫폼은 카카오가 운영하는 메신저 카카오톡이 93.5%를, 카카오모빌리티가 운영하는 택시 호출 플랫폼 카카오T가 86.6%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SNS·앱마켓·검색 포털·배달 등 습관적 사용이 주 사용 이유 1순위로 꼽혀

이용자들이 플랫폼 서비스를 주로 사용하는 이유는 앱마켓, SNS, 검색 포털, 음식 배달 플랫폼 등 대부분의 유형에서 '계속 사용하던 서비스라 친숙해서'라는 응답의 '습관적 사용'이 가장 큰 비율을 차지했다.

메신저의 경우 '많은 사람들이 이용하고 있어서(36.5%)', 택시 호출 플랫폼은 '이용이 쉽고 편리해서(28.7%)', 전자상거래는 '신속한 배송이 가능해서(19.2%)'를 가장 중요하게 고려했다.

이용자가 플랫폼을 바꾸거나 동시에 2개 이상의 플랫폼을 사용하는 멀티호밍(지난 3개월 기준) 현상은 검색 플랫폼에서는 검색 결과의 정확성이나 신속성 등의 이유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앱마켓, 메신저, SNS의 경우 서비스별로 제공하는 정보나 이용자의 차이, 특화 영역 차이가 각각 51.5%, 48.1%, 31.3%로 가장 높은 비율로 나타났다.

가격 관련 정보 비교의 이유가 가장 높게 나타난 플랫폼 유형은 ’숙박 플랫폼‘(56.4%), ’음식 주문 및 배달 플랫폼‘(50.8%), ’전자상거래‘(47.4%) 등으로 집계됐다.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유형별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그래프는 주 사용(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 이용 이유(출처=과기정통부) *재판매 및 DB 금지

19일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전국 17개 시‧도에 거주하는 만 19~69세 성인남녀 2500명을 대상으로 디지털 플랫폼 서비스 유형별 이용 현황을 발표했다. 그래프는 주 사용(가장 많이 이용한) 서비스 이용 이유(출처=과기정통부) *재판매 및 DB 금지



주 이용 서비스를 다른 서비스로 전환하지 않는 이유는 모든 유형의 서비스에서 습관적인 사용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했다.

택시 호출 플랫폼의 택시 배차 알고리즘을 신뢰한다는 응답(신뢰하는 편이다+매우 신뢰한다)이 51.1%, 신뢰도(5점 만점) 평균 3.44점으로 타 플랫폼 서비스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디지털 서비스 내 검색 기능(3.21점)과 음식 주문 및 배달 플랫폼(3.18점)은 낮게 나타났다.

앱마켓 아웃링크·외부결제 안내 허용시 이용자 44% 이상 "쓰겠다"

대부분의 이용자들은 구글플레이, 애플 앱스토어 등 앱마켓에서 앱 결제 방식에 따른 가격 차이를 인지하고 있었다. 앱마켓 이용자의 59%가 가격 차이를 인지하고 있으며, 이용 빈도가 높고 연령대가 낮을수록 가격 차이를 더 인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웹 결제 아웃링크 방식 허용 시 이용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해당 앱마켓만 이용하는 응답자의 44.3%가 사용 의향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구글과 애플은 웹결제 아웃링크(앱 내에서 링크 등을 제공해 앱 외부의 웹사이트로 직접 연결되어 결제하는 방식)를 금지하고 있다.

앱 내에서 결제방식을 안내하는 것을 허용할 경우 외부 결제 방식 사용 의향이 있냐는 질문에는 해당 앱마켓만 이용하는 응답자의 46.1%가 사용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구글과 애플은 앱 내에서 이용자에게 외부 결제방식(웹페이지에서 결제 등)을 안내하는 것을 금지하고 있다.

애플 앱스토어 이용자의 과반 이상은 사이드로딩 허용 시 타앱마켓사(62.2%) 나 웹사이트(57.6%)를 통해 앱을 내려받겠다고 응답했다. 사이드로딩이란 구글과 애플 등이 운영하는 앱스토어가 아닌 다른 경로로 앱을 설치하는 방식이다. 현재 애플은 국내에서 사이드로딩을 제한하고 있다.

과기정통부는 부가통신사업자 중 앱마켓 이용사업자 542개사, 클라우드 이용사업자 171개사를 대상으로 앱 마켓·클라우드 이용행태 조사 결과도 발표했다.

앱마켓 이용사업자가 가장 선호하는 앱마켓은 구글플레이(75.1%), 앱스토어(애플, 16.8%) 등의 순이었다. 선호 이유는 전체 이용자 규모가 커서(71.4%), 타겟 이용자층에 도달하는 것이 용이해서(10.9%), 앱 등록 절차가 간편 해서(6.3%)의 순서로 높았다.

국내 앱마켓을 이용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서는 이용자 규모가 작아서(67.4%)가 가장 컸다. 그 외 앱마켓 진출로 인한 추가 비용(10.0%) 문제 등이 원인으로 지목됐다.

클라우드 이용 플랫폼은 아마존웹서비스(AWS) 이용 비중이 60.2%로 가장 높고, 2위는 MS 애저로 이용 비중은 24.0%로 집계됐다. 이용 이유는 우수한 품질(41.5%), 다양한 서비스 제공(12.9%) 등 클라우드 서비스의 질과 관련된 이유가 주였다.

한편 이날 과기정통부가 발표한 2023년 부가통신사업 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부가통신사업자가 벌어들인 국내 매출은 1450조4000억원이다. 여기서 실제로 발생한 부가통신사업 관련 매출은 328조5000억원으로 추정됐다.

디지털 플랫폼 사업자가 지난해 벌어들인 총 국내 매출은 578조4000억원으로 전체 부가통신사업자의 국내매출 가운데 39.9%의 비중을 차지했다. 부가통신사업을 통해 벌은 매출은 177조3000억원, 플랫폼 사업을 통한 매출은 114조4000억원으로 각각 구성됐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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