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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주요 기술주 실적 앞두고 하락 마감…테슬라·알파벳 2분기 실적 '희비'

등록 2024.07.24 05:55:57수정 2024.07.24 06: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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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증시, 주요 기술주 실적 앞두고 하락 마감…테슬라·알파벳 2분기 실적 '희비'

[서울=뉴시스] 박준호 기자 = 23일(현지시각) 미국 증시는 주요 기술 대기업들의 실적 발표를 앞두고 일제히 하락 마감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7.35포인트(0.14%) 하락한 40,358.09에 장을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는 전날 대비 8.67포인트(0.16%) 떨어진 5,555.74에 폐장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0.22포인트(0.06%) 내린 17,997.355에 장을 마쳤다.

CNBC 마켓워치 등에 따르면 이날 미국 증시는 투자자들이 폐장 후 구글 모기업인 알파벳과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의 실적 보고서를 기다리면서 하락세로 마감했다.
 
특히 대형 기술주의 결산 발표를 앞두고 관망세가 확산되면서 조정의 매도가 우세했다.

시세 전체를 움직이는 재료가 부족한 가운데, 결산 발표 등 개별적으로 재료가 나온 종목의 매매가 두드러졌다. 

개별 종목 중에는 월트디즈니의 약세가 두드러졌다. 미국 원유 선물 시세가 하락하면서 쉐브론도 하락했다. 나이키, 비자, 인텔도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이날 주식 시장에서 보잉의 상승세는 두드러졌다. 보잉은 22일 개막한 세계 최대 항공 쇼인 영국 판보로 국제 에어쇼에서 일본항공(JAL)을 포함한 복수의 항공사로부터의 수주를 한 사실을 밝혔다. 애널리스트들이 목표주가를 올린 아마존닷컴도 매수됐고, 코카콜라도 상승했다.

이날 테슬라와 알파벳은 폐장 후 분기별 실적을 발표했다.

테슬라의 2분기 순이익은 가격 인하와 저금리 자금조달에도 불구하고 글로벌 전기차 판매량이 급감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45% 감소한 14억8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2023년 4~6월 같은 기간에 벌어들인 27억 달러보다 적은 수치로, 이는 테슬라의 두 번째 연속 분기별 순이익 감소한 것이라고 AP통신이 보도했다.

알파벳은 2분기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14% 증가한 847억4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분기 실적은 분석가들의 예상을 상회하는 것이다. 실적 발표 후 알파벳은 장 마감 후 거래에서 소속 상승했다. 알파벳의 매출은 검색과 클라우드 부문의 성장에 힘입은 것으로 분기 매출 100억달러, 영업 이익 10억달러를 처음으로 돌파했다.

한편 이번 주 대형주 기술 기업의 거래량이 활발해진 가운데 이날 장세는 소형주가 상승세를 주도하기도 했다.

중소형주 중심의 러셀 2000지수는 이날 1% 상승해 지난 10거래일 동안 9번째 1% 상승을 기록했다. 다우존스마켓데이터에 따르면 소형주 지수가 10거래일 중 최소 9거래일 동안 1% 이상 움직인 마지막 때는 2023년 3월23일이었다.

소형주로의 전환은 미 연방준비제도가 곧 금리를 인하하기 시작할 것이라는 투자자들이 점점 더 기대감을 갖게 되는 가운데 이뤄졌는데, 이러한 움직임은 특히 규모가 작고 경기 순환 지향적인 기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보여진다고 CNBC가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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