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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5일째 폭염, 온열질환 18명…"취약층 대책 강화"

등록 2024.07.26 17:31:36수정 2024.07.26 18:1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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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염구급대·무더위 쉼터 1611개소 운영

[광주=뉴시스] 폭염 특보 안전행동 요령. (사진=광주시청 제공).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폭염 특보 안전행동 요령. (사진=광주시청 제공).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광주=뉴시스]  류형근 기자 = 광주시가 폭염으로 인한 온열환자가 16명 발생함에 따라 피해를 막기 위한 대책을 강화한다.

26일 광주시에 따르면 체감기온 35도 이상이 2일 이상 지속될 경우 발효되는 폭염경보가 지난 22일 내려진 이후 이날까지 온열환자 18명이 발생했다.

연령대별로는 10대 1명, 20대·30대 각 4명, 40대·50대·70대 각 2명, 60대 3명이다.

10대의 경우 운동장 활동을 하던 중 쓰러졌으며 20대 이후 온열환자는 야외 작업을 하던 중 어지럼 증상을 느껴 병원 치료를 받았다. 위독환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광주시는 장마이후 폭염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온열질환 예방 체계를 강화하는 한편 폭염 3대 취약계층인 고령 농업인, 독거노인, 공사장 야외근로자에 대한 대책을 추진한다.

우선 9월 30일까지를 폭염대책기간으로 정하고 26개 의료기관을 통해 온열질환 감시체계, 폭염구급대 등 응급 구급체계를 운영한다.

폭염에 취약한 독거노인과 거동이 불편한 시민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도록 접근성이 좋은 경로당·행정복지센터 등의 무더위쉼터를 1611개소 지정해 냉방비를 지원한다. 포털사이트 네이버 지도에 '무더위 쉼터'를 검색하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노숙인, 장애인, 폐지수거 고령자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자치구별로 사회복지사, 생활지원사 등을 재난도우미로 지정하고 특보 기간에 매일 안부를 확인한다.

도심 열섬현상을 완화할 수 있도록 극락교~송정역 구간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주변에 4㎞의 도로살수장치를 운영하고, 다중밀집지역 주변 도로에 10여대의 살수차를 동원해 아스팔트 열기를 식혀 도로 온도를 낮추고 있다.

사람들이 자주 오가는 길목에는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안개분사장치인 쿨링포그와 그늘막 같은 폭염저감시설도 운영하고 있으며 매년 확충해 나가고 있다.

고광완 행정부시장은 "온열질환자는 대부분 야외에서 발생하는 만큼 충분한 수분 섭취, 그늘에서의 휴식, 이상징후 발생 시 신속한 병원 방문 등 안전수칙을 철저하게 지켜야 한다"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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