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기아, '美 소비자 신차 만족도' 최다 1위 차지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미국 JD파워의 '2024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에서 준대형 SUV 부문 1위에 오른 기아 'EV9' (사진=현대차·기아 커뮤니케이션 센터 제공) 2024.03.10.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30일 JD파워 '2024 자동차 상품성 만족도 조사(APEAL)'에 따르면 현대차·기아 차량은 모두 7개 부문에서 1위에 올라 BMW(5개), 토요타(3개), 스텔란티스(2개) 등을 제쳤다.
올해로 29회차인 이 조사는 미국 신차 구매자들을 대상으로 승차감·주행감·디자인·안전성·사용경험 등 10개 분야, 37개 항목을 점검한다. 특히 차량 소유주가 직접 90일 이상 차량을 타본 뒤 점수를 주는 방식으로 측정한다.
올해 조사는 지난해 4월부터 올해 2월까지 등록된 차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7월부터 올해 5월까지 9만9144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현대차 중에서는 싼타페와 제네시스 GV60이 각각 중형 스포츠실용차(SUV)와 고급형 소형 SUV 부문에서 1위에 올랐다.
기아에서는 K5(중형 승용), 포르테(콤팩트카), EV9(준대형 SUV), EV6(콤팩트 SUV), 카니발(미니밴) 등 5개 차종이 1위를 차지했다.
특히 K5는 4년 연속 수상했고, EV6와 카니발은 각각 3년 연속 상을 받았다. GV60과 포르테는 2년 연속 수상이다.
현대차·기아의 1위 차종은 지난해 조사와 비교하면 2개 감소한 것이다. 소형차 리오와 중형 픽업 산타크루즈가 1위에서 밀렸다.
브랜드 평가에서는 프리미엄 부문에서 제네시스가 873점(1000점 만점)을 얻어 7위를 차지했다. 1위는 포르쉐로 891점이었고, 이어 재규어(886점)·랜드로버(882점)·BMW(881점)·메르세데스-벤츠(876점)·링컨(874점) 순으로 나타났다.
대중 브랜드 평가에서는 미니가 858점으로 1위에 올랐고, 램이 854점으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기아는 853점, 현대차는 846점으로 각각 3위와 4위를 차지했다.
한편 제조사 구분 없이 이번 조사 기간 출시된 모든 신차에 대한 미국 소비자 만족도 점수는 전년 대비 2점 오른 847점이었다. 특히 테슬라를 제외한 전기차 만족도가 877점으로 역대 최고를 기록했다. 테슬라에 대한 만족도는 870점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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