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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세대·밀레니얼, 부모 세대보다 암 걸릴 확률 높다"

등록 2024.08.02 01:30:00수정 2024.08.02 07: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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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이해를 돕기 위한 사진으로 본문과 관계 없음 *재판매 및 DB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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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황진현 인턴 기자 =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가 이전 세대보다 특정 유형의 암에 걸릴 위험이 더 높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8월 란셋 공중보건저널에 실린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암 학회(ACS)의 연구원들은 미국에서 발병한 34가지 종류의 암을 연구해 이전 세대와 비교해 유방암, 췌장암, 위암을 포함한 17개 암에서 젊은 세대 암 발병률이 증가하고 있다는 결과를 얻었다.

연구진은 2000년 1월 1일부터 2019년 12월 31일까지 34가지 유형의 암으로 진단받은 2300만 명 이상의 환자와 25개 암으로 인해 사망한 700만 명 이상의 환자 데이터를 분석했다.

이후 연령과 기간에 따라 조정된 집단의 발병률 비율을 계산했다.

연구 결과 1990년 출생 집단이 1955년 출생 집단보다 소장암, 신장암, 췌장암 등의 발병률이 2~3배 높았다. 1990년 출생 집단은 난소암의 경우 발병률이 가장 낮은 출생 집단보다 12% 높았고 자궁암의 경우 169% 높았다.

연구를 진행한 성현아 교수는 "이번 연구 결과는 베이비붐 이후 세대에서 암 위험이 증가했다는 증거를 더한 것"이라며 "조기 발병 대장암과 일부 비만 관련 암에 대한 이전 연구 결과를 확장해 더 넓은 범위의 암 유형을 포괄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출생 연도에 따라 분류된 사람들의 집단은 독특한 사회적, 경제적, 정치적 환경과 기후를 공유하며, 이는 중요한 발달 시기에 암 위험 요인에 대한 노출에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출생 연도와 관련된 암 추세를 확인했지만, 이러한 비율이 증가하는 이유에 대한 명확한 설명은 아직 없다"고 덧붙였다.

아메딘 지말 선임연구원은 X세대와 밀레니얼 세대 인구의 근본적인 위험 요인을 식별하고 해결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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