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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외 2kg에 100만원?" 티몬, 비정상적 판매·가격 그대로 방치, 왜

등록 2024.08.05 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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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몬 "사이트 열어는 놨지만, 결제는 막아놔"

정상 회복시 차후 사업 재개 위해 임시 설정용

큐텐 계열 '티메파크' 모두 각자도생 택해

(사진=티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사진=티몬 캡처)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혜원 기자 = 정산금·환불금 지연 사태가 지속되며 티몬·위메프·인터파크커머스(티·메·파크)가 각자도생을 택하기에 이른 가운데, 티몬 플랫폼 상에서 비정상적인 판매·가격 안내 사례들이 나오고 있다.

5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현재 티몬 플랫폼 상에서 한 셀러가 2kg·5kg에 100만원짜리 참외를 판매하고 있다.

정상적인 쇼핑몰에서는 불가능한 가격과 구성이다.

티몬에서 이처럼 비정상적인 상품이 판매되고 있는 것에 대해 업계에서는 실제 판매를 위한 것은 아니라고 입을 모은다.

티몬이 정산금 및 환불금 지연 문제를 해결하고, 정상적으로 회복될 경우 셀러들이 다시 사업을 재개해야 하기 때문에 '구매 방지' 목적으로 임시적으로 가격을 설정해 놓은 것이란 설명이다.

실제 이날 현재까지 티몬에서 상품 구매를 위한 결제는 진행되지 않고 있다.

단, 티몬캐시 등 현금성 포인트로는 구매가 가능하지만 정상적으로 배송될 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다.

이에 티몬 역시 홈페이지 전면에 안내문을 통해 이러한 사실을 고지하고 있다.

티몬은 "현재 티몬 앱은 운영되고 있으나 고객, 파트너사의 혹시 발생할 수 있는 추가 피해를 막고자 당분간 주문은 불가할 수 있는 점 유의해달라"며 "사용할 수 없어 소멸한 적립금의 경우 추후 재지금될 수 있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티몬을 비롯한 큐텐 계열 국내 이커머스 3사 '티메파크'는 모두 각자도생을 택하고, '새 주인'을 찾아 나서고 있는 실정이다.

큐텐의 100% 자회사 인터파크커머스의 경우, 모회사 큐텐에 미수금 회수를 위한 내용증명을 발송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구영배 큐텐 대표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언론을 통해 티몬과 위메프의 합병안 추진과 판매자 대주주 공공플랫폼 등의 '희망사항'을 언급하고 있지만 업계에선 현실성이 없다고 평가가 많다.

티몬 관계자는 "사이트는 열어는 놨지만, 정상적으로 운영되고 있지 않고 있다"며 "현 상황에서 결제했다가 취소되거나 배송지연 등 문제가 발생할 수 있어서, 결제는 막아놨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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