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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은 월요일' 코스피, 2500선도 붕괴…6%대 급락

등록 2024.08.05 13:38:49수정 2024.08.05 14: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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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에 이어 코스닥도 '사이드카'

삼성전자, 7만2000원선…8%대 급락

'검은 월요일' 코스피, 2500선도 붕괴…6%대 급락


[서울=뉴시스] 박은비 기자 = 코스피가 속절 없이 무너져 2500선도 붕괴됐다. 4년5개월 만에 코스피 사이드카(프로그램매매 호가 효력정지)가 발동됐고, 대장주 삼성전자는 8%대 급락세다.

5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후 1시10분 현재 전 거래일(2676.19)보다 77.63포인트(6.64%) 하락한 2498.56에 거래되고 있다. 2610선으로 출발한 지수는 오후 들어 7% 가까이 빠져 2480선까지 추락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전 11시 코스피200선물이 전 거래일 종가(기준가격) 355.70포인트에서 348.05포인트로 18.65포인트(5.08%)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되자 사이드카를 발동했다.

코스피 사이드카는 코스피200선물 가격이 기준가격보다 5% 이상 하락해 1분간 지속될 경우 프로그램 매매 호가 효력을 5분간 정지하는 것을 의미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1조원 넘게 순매도에 나섰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 1조3346억원, 1382억원 팔아치운 반면 개인은 1조4302억원 사들였다.

같은 시각 대장주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 대비 7100원(8.92%) 덜어진 7만2500원에 거래 중이다. 7만6700원에 시작한 주가는 낙폭을 확대하고 있다.

코스닥도 전 거래일(779.33)보다 52.99포인트(6.80%) 내린 726.34를 가리키고 있다. 장중 7% 넘게 내려 720선까지 후퇴했다.

거래소는 이날 오후 1시5분 코스닥 매도 사이드카도 발동했다. 코스닥 사이드카는 지난해 11월7일 공매도 금지 이후 처음이다.

전 거래일 대비 코스닥150 선물이 6% 이상 하락하고, 코스닥150 지수는 3% 이상 하락한 후 1분간 지속돼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됐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하락률로 보면 금융위기, 닷컴버블, 코로나 때 수준을 기록하고 있는데, 새롭게 추가된 악재는 없어 보인다"며 "엔 캐리 청산 우려, 인공지능(AI) 청산 수익성 우려, 미국의 경기 침체 우려 이 세가지가 동시다발적으로 부각되는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이며 그 과정에서 투매가 투매를 낳는 수급 악재도 지금의 급락을 부추기는 듯하다"고 설명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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