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궁 전관왕 이끈 정의선 입국…"다 잘 됐다" 만족
정의선 "양궁·개회식 다 잘 돼"
[서울=뉴시스] 김명년 기자 = 대한양궁협회장인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7일 오후 서울 강서구 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에서 파리 올림픽 출장을 마친 후 귀국하며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4.08.07. [email protected]
정 회장은 7일 오후 5시30분께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귀국했다. 그는 파리 올림픽의 최대 성과가 무엇인지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래도 양궁이 이번에 잘 되어서 좋고, 개회식도 다 잘 된 것 같다. 배드민턴도 잘 됐다"고 소감을 밝혔다.
정 회장은 이번 파리 올림픽 한국 양궁 대표팀의 전관왕을 이끈 주역으로 평가받고 있다.
그는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양궁회장으로 선수단 현장 응원에 적극 나섰다. 정 회장은 올림픽 개막식 전에 현지에 미리 도착해 선수들의 전용 훈련장, 휴게공간 등을 점검했다. 또 양궁 경기 기간 동안 현지에 머물며 선수들의 컨디션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양궁 마지막 경기가 끝날 때까지 현지에서 선수들을 지원하고 격려했다. 한국 여자 양궁 국가대표 선수들이 10연패를 달성한 시상식에서는 선수들 한 명 한 명에게 부상을 수여하며 축하 인사를 건네기도 했다.
그는 이번 파리 올림픽뿐 아니라 주요 대회마다 경기장을 직접 찾아 양궁 국가대표팀을 응원해 왔다. 정 회장의 이 같은 진정성이 한국 선수들과의 단단한 신뢰 관계로 이어져 좋은 결과를 낳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차그룹은 지난 1985년부터 40년간 한국 양궁을 지원해왔다. 이는 국내 단일 종목 스포츠단체 후원 중 최장 기간 후원이다.
정 회장은 파리에서 선수단 응원뿐 아니라 글로벌 기업인들과 비즈니스 미팅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를 따로 만나 차량용 반도체와 배터리 등 분야에서 사업 협력을 논의했다는 관측이 제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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