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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J 사저' 매각 논란…전남도의회 "국가문화재 지정해야"

등록 2024.08.07 17:28:08수정 2024.08.07 19: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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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저 매각 입장문' 발표…"안타까움 금치 못해"

"소중한 유산…김대중·이희호 기념관 조성해야"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사진=뉴시스 DB). photo@newsis.com

[무안=뉴시스] 전남도의회. (사진=뉴시스 DB). [email protected]


[무안=뉴시스] 송창헌 기자 = 전남도의회는 7일 김대중(DJ) 전 대통령 사저 매각과 관련해 유감을 표하며 "김 전 대통령 사저를 국가문화재로 지정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도의회는 이날 입장문에서 "최근 언론을 통해 김 전 대통령의 서울 마포구 동교동 사저가 매각됐다는 사실이 보도돼 고향인 전남 도민들은 안타까움을 금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김 전 대통령의 사저는 군부 독재정권의 가택연금과 사형 선고를 견디며 투쟁하신 대한민국의 민주화와 인권 신장의 상징"이라면서 "역사의 현장으로서 역사적 업적을 기리고 후세에 전하기 위한 소중한 유산"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현대사의 상징성과 역사성을 담고 있는 장소인 만큼 개인이 사적으로 소유할 공간이 아니다"라며 "국가적 차원에서 이를 매입해 이희호 여사의 유지대로 김대중·이희호 기념관으로 조성 보존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승만·박정희·최규하 전 대통령의 가옥이 이미 국가등록 문화재로 지정됐다. 동교동 사저가 등록되지 못할 이유는 없을 것"이라면서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선구자이며 최초의 노벨평화상 수상자인 김 전 대통령의 동교동 사저를 국가문화유산으로 지정해 계속 관리·보존해 줄 것을 정부에 강력히 요청한다"고 밝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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