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가장 '핫한' 동네 어디?…주요 상권 80곳 실시간 현황 공개
카드 결제 데이터 기반 10분 단위 실시간 정보
[서울=뉴시스]서울 실시간 상권 데이터. 2024.09.10. (자료=서울시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 서울로 친구들과 여행 온 A씨는 출발 직전 서울시 '열린데이터광장' 누리집에서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확인했다. 오전 9시 기준 실시간 인구가 적은 덕수궁에서 시간을 보낸 후 실시간 문화 행사에 뜬 광화문광장 책마당으로 이동해 무료 공연을 관람하고 독서했다. 저녁에는 실시간 상권 데이터에서 분주한 시간대에 맞춰 홍대를 방문해 북적북적한 분위기를 느꼈다.
서울시는 관광지, 공원, 인구 밀집 지역 등 주요 명소 116곳 실시간 현장 정보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고도화해 서울 열린데이터 광장(data.seoul.go.kr/SeoulRtd/)을 통해 공개한다고 10일 밝혔다.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는 실시간 인구부터 대중교통, 도로 소통 상황, 날씨, 문화 행사 등 실시간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서비스다.
실시간 상권 정보가 신한카드와 협업을 통해 제공된다. 카드 결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집계 후 분석해 실시간 상권 정보를 제공한다. 인공지능(AI) 전문기업 ㈜화이트스캔이 협업했다.
10분 간 카드 데이터를 집계해 실시간 상권 현황 4단계(분주한, 바쁜, 보통, 한가한 시간대)와 대분류 5개(음식, 유통, 패션, 여가, 의료), 중분류 15개 업종의 실시간 결제 금액, 결제 건수(신한카드 내국인 기준)를 제공한다.
이 정보를 바탕으로 서울시 주요 상권별 가장 분주한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평일 점심과 저녁 시간대에 주중 최대 소비가 일어나 가장 분주한 직장인 밀집 구역은 명동관광특구, 여의도, 가산디지털단지역이었다.
쇼핑 중심지인 동대문 관광특구, 가로수길, 압구정로데오거리는 주말과 공휴일 낮 시간대에 주중 최대 소비가 일어나 가장 활기를 띤다.
유흥과 먹거리 밀집 지역인 홍대관광특구와 건대입구역은 주말과 공휴일 저녁 시간에 주중 최대 소비가 나타나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였다.
지역 축제가 열릴 때는 카드 소비액을 실시간으로 확인해 축제·행사가 지역경제에 유발하는 효과를 파악할 수 있다. 지난해 여의도 불꽃축제의 경우 여의도 전체를 기준으로 전주 동일 요일 대비 시간대별 10분 평균 결제금액이 약 2배 증가하고 편의점 결제 금액은 약 5배 증가했다.
시는 민간 기업·개발자 등 원하는 누구나 활용해 새로운 서비스를 창출할 수 있도록 서울 실시간 도시데이터를 무료로 개방할 방침이다.
박진영 서울시 디지털도시국장은 "앞으로도 민간과 협업해 서울의 실시간 데이터를 수집·개방해 정보통신(IT) 개발자를 지원하고 더욱 빠른 데이터를 기반으로 과학 행정을 수행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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