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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유럽서 '웨스트나일열' 발생…"해외여행 시 모기 주의"

등록 2024.08.08 17:52:07수정 2024.08.08 19: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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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3건·유럽 27건 발생 보고

신경계 감염되면 치사율 10%

[AP/뉴시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미국 텍사스·네브래스카·네바다 주 등 24개 주에서 103건의 웨스트나일열 발생이 보고됐다. . 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배포한 말라리아 모기의 2014년 흡혈장면 사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2023.06.27.

[AP/뉴시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미국 텍사스·네브래스카·네바다 주 등 24개 주에서 103건의 웨스트나일열 발생이 보고됐다.
. 사진은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배포한 말라리아 모기의 2014년 흡혈장면 사진.  <사진은 기사와 직접적인 관련은 없음>2023.06.27.

[서울=뉴시스]정유선 기자 = 최근 미국과 유럽에서 모기를 매개로 감염되는 '웨스트나일열'이 발생하면서 해외여행 시 주의가 요구된다.

8일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지난 6일까지 미국 텍사스·네브래스카·네바다 주 등 24개 주에서 103건의 웨스트나일열 발생이 보고됐다.

유럽은 지난달 31일 기준 그리스, 이탈리아 등에서 총 27건이 발생했다. 이스라엘은 6월부터 발생이 급증해 총 796건이 보고됐다.

한국의 경우 2012년 해외유입 감염 사례 최초 보고 이후 추가 발생 보고는 없다고 질병청은 밝혔다.

웨스트나일열은 웨스트나일바이러스에 감염된 매개 모기에게 물려 감염되는 병이다. 감염 시 70~80%는 무증상이나 발열·두통·전신통증·관절통·구토·설사 또는 발진 등 가벼운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은 자연 회복되지만 신경계 감염이 일어난 경우 치사율이 약 10% 정도 되기 때문에 고령자나 만성질환자 및 장기이식 환자 등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특히 조심해야 한다. 또 감염된 사람의 수혈, 모유 수유 등으로도 전파 가능성이 있으므로 주의가 필요하다.

해외여행시 모기 기피제를 3~4시간 간격으로 사용하고 밝은색 긴 옷을 착용하는 것이 좋다. 숙소 창문에 모기장이 없다면 모기장을 챙겨가 모기 물림을 예방해야 한다.

여행 후 모기물림 및 의심 증상(발열, 두통, 오한, 근육통 등)이 있으면 가까운 의료기관에 방문하여 해외 여행력을 알리고 진료를 받아야 한다.

질병관리청은 "모기 매개 감염병은 모기에게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예방법"이라며 "해외여행을 계획하는 국민은 해외 감염병 NOW 홈페이지에서 방문 국가의 감염병 발생 정보를 확인해달라"고 당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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