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천구, 가방소공인지원센터를 가방제조산업 중심지로 육성
토종 브랜드 창업부터 해외 진출까지 지원
[서울=뉴시스]양천구 가방소공인지원센터 내부 사진. 2024.08.12. (사진=양천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박대로 기자 = 서울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국내 유일 가방제조산업 거점 공간인 '양천 가방소공인지원센터'를 운영해 가방산업 분야 취·창업을 활성화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2022년 7월 양천 가방소공인지원센터 개관 이래 65명이 교육을 수강하고 12명이 취·창업에 성공했다.
센터가 위치한 신월동 지역은 150여개 가방제조업체에 500명 이상이 소속돼 있는 국내 가방소공인 최대 밀집지역이다.
센터에는 가방 제작 특화 장비인 특수 재봉기를 포함해 최첨단 재단기 등 장비 54대를 갖춘 작업공간이 조성돼 있다.
예비소공인, 가방디자이너, 청년창업자 등이 ▲가방 봉제 실습 교육 ▲패턴 CAD 및 CLO기반 3D 실습 교육 ▲가방 패턴 교육 ▲가방 봉제 실습 전문가 과정 등 전문 교육프로그램 ▲공동작업장·샘플실 ▲디자이너 연계 제품 개발 및 크라우드펀딩 ▲원데이클래스 ▲제품 촬영 등을 지원받고 있다.
일본 수출 중인 친환경 아웃도어 브랜드 '하이케스트', 지난해 KOTRA 내수기업 수출기업화 사업에 선정돼 수출 멘토링 및 마케팅 지원을 받으며 미국의 인터넷 종합 쇼핑몰 아마존, 이베이에 진출한 '코사미' 등이 양천구 가방 소공인지원센터에서 출발한 소공인 기업이다.
하이케스트 박종훈 대표는 "2023년 봄부터 양천 가방소공인지원센터에서 가방 봉제 실습 교육 및 전문가 과정을 수강했다"며 "교육을 통해 쌓은 역량과 공동 작업장 및 장비 등을 활용해 백팩을 출시하게 됐고 두 번째 시제품인 압축 파우치 제작에도 큰 도움을 받았다"고 밝혔다.
구는 다음달부터 제5기 교육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강좌별 수강생을 모집할 계획이다. 가방 봉제, 패턴CAD 실습 교육은 이달 14일부터 28일까지, 수작업 가방 패턴 제작 교육은 다음달 23일부터 27일까지, 봉제 실습 전문가 과정은 다음달 23일부터 10월4일까지 모집한다.
이기재 양천구청장은 "양천 가방소공인지원센터는 소공인의 비용 절감, 생산능력 향상 등을 기반으로 가방 관련 산업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며 "앞으로도 소공인의 경쟁력 강화와 자생력 확보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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