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서울 23일째 열대야…에어컨 없이 꿀잠자는 방법은?

등록 2024.08.14 02:30:00수정 2024.08.14 07:04: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선풍기 앞에 얼린 물병 두면 공기 식히는 데 도움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2023.09.15. kch0523@newsis.com

[서울=뉴시스] 기사 내용과 무관한 사진. 2023.09.15.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박은영 인턴 기자 = 전국 대부분 지역에 폭염 특보가 발효되고 서울에 23일째 열대야가 지속되고 있다. 더위가 가시고 가을을 맞이하게 된다는 처서가 지나도 폭염이 이어질 전망이다.

우리 몸은 정신적, 신체적으로 안정된 상태일 때 수면에 관여하는 호르몬인 '멜라토닌' 분비가 점점 증가하고, 체온이 서서히 낮아지면서 잠이 든다.

그런데 밤에도 최저 기온이 25도를 넘어가는 열대야가 지속되면 뇌의 시상하부가 낮과 밤을 구분하지 못해 잠들기 어려워진다.

이에 대해 수면 전문가 린제이 브라우닝 박사는 12일(현지시각) 영국 데일리메일에 "잠이 들면 자연스럽게 체온이 낮아지는데, 방이 너무 덥거나 이불이 너무 두꺼우면 체온을 낮추는 데 어려움을 겪어 잠들기 훨씬 더 어려워진다"고 설명했다.

무더운 여름, 숙면을 취하기 위해선 어떻게 해야 할까.

브라우닝 박사는 에어컨이 없어도 밤에 시원하게 잠이 들 수 있는 5가지 간단한 방법을 소개했다.

우선 브라우닝 박사는 뜨거운 보온병을 얼리는 것을 조언했다.

이때 보온병의 3분의 2정도 물을 채운 뒤 냉동실에 2시간 동안 얼리는 것이 중요하다. 잠자리에 들기 30분 정도 전, 얼린 보온병을 꺼내 침대 위에 올려 식혀 두면 편안한 밤을 보낼 수 있다.

또 선풍기를 사용해 시원한 환경을 조성해 놓는 것이 좋다.

특히 큰 물병을 냉동실에 넣어 완전히 얼린 뒤, 잠자리에 들기 전 선풍기 앞에 얼린 물병을 놓으면 도움이 된다. 얼린 물병은 선풍기가 공기를 식히는 데 도움을 줘 방을 훨씬 시원하게 만들어 준다.

양말이나 베갯잇을 냉동실에 넣어 두는 방법도 있다.

날씨가 너무 더워 이불을 걷어 던지고 잠을 자고 싶다면, 잠자리에 들기 전 베갯잇이나 양말을 냉동실에 넣어두면 도움이 될 수 있다.

낮 동안 양말이나 베갯잇을 비닐봉지에 넣어 냉동실에 보관하면, 착용했을 때 즉각적인 쿨링감을 느낄 수 있다. 이 같은 방법은 빠르게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되고, 편안한 수면에 이르게끔 해준다.

스킨케어 제품을 냉장 보관하는 것도 열을 식히는 데 도움을 준다.

크림을 냉장 보관하면 피부에 쿨링감을 줘 열감을 식힐 수 있다. 세럼이나 마스크팩 등을 냉장고에 보관하면 피부 온도를 낮추는 것 외에도 유통기한을 연장하는 것도 가능하다.

마지막으로는 미스트 사용을 제안했다.

특히 에어컨이 없는 경우, 스프레이 병이나 미스트를 사용해 얼굴과 목, 손목에 찬물을 뿌리면 체온을 낮추는 데 도움이 된다.

브라우닝 박사는 이불 커버나 매트리스, 베개 등에 미스트를 살짝 뿌려주면 시원함을 유지하는 데 도움이 된다고 조언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