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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병환 "미국·나토, 러시아와 북한 압박할 수단 고갈"

등록 2024.08.15 03:2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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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러 공사 지낸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 타스와 인터뷰

"미국 비롯한 나토, 북러 협력 막겠다지만 수단 부족해"

"중국·러시아 모두 美 압박 받아…中 역할론 유인 없어"

[평양=AP/뉴시스]주러시아 공사를 지낸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이 서방이 러시아와 북한을 압박할 수단이 고갈됐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19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만나 미소 짓는 모습. 2024.08.15.

[평양=AP/뉴시스]주러시아 공사를 지낸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이 서방이 러시아와 북한을 압박할 수단이 고갈됐다고 평가했다. 사진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지난 6월19일 평양 순안공항에서 만나 미소 짓는 모습. 2024.08.15.


[서울=뉴시스] 이명동 기자 = 주러시아 공사를 지낸 박병환 유라시아전략연구소장이 서방이 러시아와 북한을 압박할 수단이 고갈됐다고 평가했다.

박 소장은 14일(현지시각) 공개된 타스와 인터뷰에서 "미국을 포함한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가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을 막겠다는 뜻을 밝혔지만 실행에 옮길 만한 수단이 없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미국이 북한뿐만 아니라 러시아를 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기 위한 모든 수단을 근본적으로 다 써버린 만큼 더 이상 할 수 있는 일은 없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한국에는 러시아와 북한의 화해에 불만을 품은 중국이 어떤 역할을 할지 조용히 기다릴 것으로 상상하는 사람이 있다"라면서 "그러나 중국과 러시아가 모두 미국 압박을 받는 상황에서 중국은 그런 역할을 할 이유가 없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워싱턴DC=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두번째) 일본 총리, 리차드 말스(오른쪽) 호주 부총리, 크리스토퍼 럭슨(왼쪽) 뉴질랜드 총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국(IP4) 정상,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세번째) 나토 사무총장, 조 바이든(왼쪽 네번째)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NATO 제공) 2024.07.12. myjs@newsis.com

[워싱턴DC=뉴시스] 최진석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11일(현지시각)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75주년 정상회의가 개최된 미국 워싱턴DC 월터 E 워싱턴 컨벤션센터에서 기시다 후미오(오른쪽 두번째) 일본 총리, 리차드 말스(오른쪽) 호주 부총리, 크리스토퍼 럭슨(왼쪽) 뉴질랜드 총리 등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의 인도태평양 4개국 파트너국(IP4) 정상, 옌스 스톨텐베르그(왼쪽 세번째) 나토 사무총장, 조 바이든(왼쪽 네번째) 미국 대통령과 기념촬영하고 있다. (사진=NATO 제공) 2024.07.12. [email protected]


지난달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미국 수도 워싱턴DC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에서 채택된 공동선언문은 러시아와 북한의 관계 심화에 강한 우려의 뜻을 표시했다. 동시에 무기 거래 의혹이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안보리) 결의 위반이라고 지적했다.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 같은 주장이 유언비어에 불과하다며 불법 방위 협력 의혹을 부인했다.

지난 6월18일 한국과 중국은 차관급 안보·외교 정책 대화 회의를 개최했다. 한국 정부는 러시아와 북한의 협력 발전과 관련한 우려를 중국 측에 전달했다.

이튿날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북한을 방문해 군사동맹에 준하는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에 관한 조약(북러 조약)'을 체결했다. 양국은 조약을 통해 유사시 즉시 상호 군사 지원을 제공하기로 결의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러시아와 밀착을 두고 동맹 수준으로 관계가 격상했다고 의미 부여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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