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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순위 정우주? 정현우?…프로야구 신인 드래프트 오늘 개최

등록 2024.09.11 07: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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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전체 1순위 포함해 지명권 14장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허구연 KBO 총재와 지명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9.14. bluesoda@newsis.com

[서울=뉴시스] 김진아 기자 = 14일 오후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그랜드볼룸에서 열린 '2024 KBO 신인 드래프트'에서 허구연 KBO 총재와 지명 선수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09.1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좌완 파이어볼러 정현우냐, 메이저리그가 주목한 정우주냐'

한국 야구의 미래를 이끌 유망주의 행선지가 11일 정해진다. 11일 오후 2시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 볼룸에서 2025 KBO 신인 드래프트가 열린다.

이번 드래프트는 전면 드래프트 방식으로 진행되며 지명은 1라운드부터 11라운드까지 이뤄진다. 2023년도 구단 순위의 역순인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삼성 라이온즈-롯데 자이언츠-KIA 타이거즈-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SSG 랜더스-KT 위즈-LG 트윈스 순서로 실시한다.

이번 신인 드래프트 전체 1순위 유력 후보로는 덕수고 좌완 투수 정현우와 전주고 오른손 투수 정우주가 거론된다. 둘의 1순위 싸움이 치열해 이번 드래프트를 '정정 대전'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정우주와 정현우 모두 시속 150㎞대의 빠른 공을 던진다.

정우주는 공식 경기 최고 구속이 시속 156㎞에 이른다. 고교 3학년 투수 가운데 메이저리그(MLB) 구단들로부터 가장 큰 관심을 받았다. 강속구에 슬라이더와 스플리터를 주로 구사한다.

정현우는 지옥에 가서라도 데려온다는 왼손 강속구 투수다. 시속 150㎞ 초반대 직구에 시속 100㎞대 커브, 130㎞ 안팎의 포크볼을 안정적으로 구사한다는 평가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에서 정우주는 16경기에 등판, 4승 1패 평균자책점 1.57을 기록했다. 45⅔이닝을 던지는 동안 80개의 삼진을 잡으며 구위를 뽐냈다.

2024 신세계 이마트배에 나선 전주고 정우주. (사진=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2024 신세계 이마트배에 나선 전주고 정우주. (사진=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정현우의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성적은 16경기 8승 무패 평균자책점 0.75다. 그 역시 48⅓이닝을 소화하며 70개의 탈삼진을 솎아냈다.

정우주와 정현우는 모두 지난 8일 대만 타이베이에서 끝난 제13회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에서도 빼어난 투구를 선보였다.

정우주는 두 차례 등판해 3⅔이닝을 던지며 한 점도 내주지 않았다. 삼진 7개를 잡았고, 볼넷은 1개만 내줬다.

역시 2경기에 등판한 정우주는 3⅔이닝을 소화하며 1실점(평균자책점 1.91)했다. 삼진은 5개를 잡았다.

1순위 지명권을 가진 키움의 선택이 2순위 지명 팀인 한화의 결정에도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대구고 좌완 배찬승, 광주일고 왼손 투수 김태현, 덕수고 우완 김태형 등이 3순위 이후 후보군으로 분류된다.

배찬승 역시 시속 150㎞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던지는데, 7일 열린 아시아청소년야구선수권대회 슈퍼라운드 일본전에서 3이닝 무실점 쾌투를 펼쳐 주가를 높였다.

[서울=뉴시스] 덕수고 정현우.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덕수고 정현우. (사진 = SSG 랜더스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야수 최대어로는 덕수고 내야수 박준순이 꼽힌다. 뛰어난 콘택트 능력과 중장거리 타구를 날릴 수 있는 파워, 빠른 발과 주루 센스, 탄탄한 수비력 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다.

올해 고교야구 주말리그 34경기에서 타율 0.442(113타수 50안타), OPS(출루율+장타율) 1.250을 기록했다.

야수 1라운드가 몇 순위에 뽑힐지도 관심사다.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에 지명을 받은 야수는 SSG의 박지환이 유일했다. 박지환은 전체 10순위로 지명을 받았다.

전체 1순위를 포함해 키움의 선택에도 관심이 쏠린다. 키움은 이번 드래프트에서 무려 14장의 지명권을 행사할 수 있다.

키움은 올해 5월 김휘집을 NC로 보내면서 1, 3라운드 지명권을 받았고, 1월에는 이지영의 이적으로 SSG가 가지고 있던 3라운드 지명권을 확보했다.

지난해 11월 진해수를 롯데로 보내면서 5라운드 지명권을 가져간 LG도 12명의 이름을 호명할 수 있다.

올해 신인 드래프트 대상자는 고교 졸업 예정자 840명, 대학교 졸업 예정자 286명, 얼리 드래프트 신청자 56명, 해외 아마 및 프로 출신 등 기타 선수 15명 등 총 1197명이다. 이 중 110명이 프로 구단의 선택을 받는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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