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민주 전대 '구대명' 현실화 관심…대의원·여론조사서 90% 넘어야

등록 2024.08.16 05:00:00수정 2024.08.16 09:18:5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권리당원 누적득표율 86.97%…당 안팎 '구대명' 여부 촉각

국민 여론조사서 '최고'·대의원 투표서 '최저' 득표율 전망

투표율 관건…최고위원 경선 흥행으로 투표율 견인 '기대'

[나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당원대회 1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4.08.04. leeyj2578@newsis.com

[나주=뉴시스] 이영주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후보가 4일 오후 전남 나주시 나주종합스포츠파크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정기당원대회 1부 당대표 및 최고위원 후보자 합동연설회에 참여하고 있다. 2024.08.04.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조재완 기자 = 더불어민주당 차기 당권 레이스가 막바지에 접어들면서 이재명 당대표 후보가 받아갈 최종 성적표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국민 대상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결과를 합산해 90%대 득표율을 넘길 수 있을 지가 막판 관전 포인트다.

16일까지 이 후보는 당대표 권리당원 온라인투표에서 누적 득표율 86.97퍼센트(%)를 기록하며 압도적 선두를 달리고 있다.

경쟁자 김두관 후보(11.49%)를 완전히 따돌리며 사실상 연임을 굳힌 상태다. 본인이 2022년 전당대회서 기록했던 사상 최고 득표율(77.77%)도 무난하게 깰 것으로 예상된다. 승패보다 '구대명(90%대 지지율로 대표는 이재명)' 현실화 여부만 남았다.

남은 변수는 국민 여론조사와 대의원 투표 결과다.

민주당은 대의원 14%, 권리당원 56%, 국민 여론조사 30%를 합산해 당대표를 선출한다. 권리당원 투표의 경우 오는 17일 서울 지역 경선만 남겨두고 있는데, 앞서 실시한 16개 지역 경선 결과와 비슷한 득표율을 기록할 것이란 전망이 대체적 시각이다. 이 경우 대의원과 여론조사 결과서 득표율 90% 이상을 기록해야 '구대명'이 가능하다.

과거 전대 결과를 살펴보면, 당대표 당선자는 '국민>권리당원>대의원' 순으로 높은 지지를 받았다. 2022년 전당대회서 이 후보는 '일반당원(86.25%)·국민(82.26%)·권리당원(78.22%)·대의원(72.03%)' 순으로 지지를 받았고, 2020년 전당대회서 당선된 이낙연 전 대표도 '국민(64.02%)·권리당원(63.73%)·일반당원(62.80%)·대의원(57.20%)' 순의 비슷한 지지세를 보였다.

올해 전당대회에선 이전과 달리 일반당원과 국민 여론조사를 합산 반영하는데, 과거 추이대로라면 이 후보가 국민 여론조사에서 권리당원보다 높은 지지를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반대로 대의원 득표율은 80%를 넘기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

당 선거에 밝은 한 관계자는 통화에서 "대의원 득표율이 낮더라도 국민 여론조사서 득표율 90%를 넘길 가능성이 매우 크고, 전체 경선서 여론조사가 차지하는 비중이 상당히 크기 때문에 이 대표가 최종 득표율 90%를 넘길 확률이 매우 높다"고 봤다.

투표율도 관건이다. 현재 당대표 선거 권리당원 누적 투표율은 26.47%다. 2년 전 당이 사상 최저 투표율로 고심했던 전당대회 당시 최종 투표율(권리당원 37.09%·대의원 86.05%)에도 한참 못 미치는 수준이다. 투표율은 선거 후반부로 갈수록 점차 낮아지는 양상이다. 이 후보 연임 기류가 워낙 강한 탓에 관심이 떨어진 탓이다. 다만 최고위원 선거 열기가 경선 막판 달아오르면서 당대표 투표율까지 견인할 것이란 분석도 있다.

민주당 관계자는 "어대명 기류 속 투표에 소극적이었던 당원들이 경선 막판 최고위원 경선에 참전하는 분위기"라며 "당원 숫자가 많은 서울에서 투표율이 갑자기 치솟는다면 이 역시 마지막 변수가 될 수 있다"고 봤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