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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기 반등 속 숨고르기 국면…FOMC 예고편 '잭슨홀 미팅' 주시[주간증시전망]

등록 2024.08.18 12:00:00수정 2024.08.18 12: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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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4.20% 오른 2697.23로 한 주 마감

잭슨홀 미팅·FOMC 회의록·금통위 '주목'

낙폭과대·저평가 기반 개별 종목장세 전망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44.50)보다 50.99포인트(1.93%) 오른 2695.49에 개장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6.83)보다 10.51포인트(1.35%) 상승한 787.34,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8.0원)보다 7.0원 오른 1365.0원에 출발했다. 2024.08.16. bjko@newsis.com

[서울=뉴시스] 고범준 기자 = 코스피가 전 거래일(2644.50)보다 50.99포인트(1.93%) 오른 2695.49에 개장한 16일 오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딜링룸 전광판에 지수가 표시되고 있다.코스닥지수는 전 거래일(776.83)보다 10.51포인트(1.35%) 상승한 787.34,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1358.0원)보다 7.0원 오른 1365.0원에 출발했다. 2024.08.16.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배요한 기자 = 국내 증시가 미국의 물가지표 하락과 경제지표 호조, 엔화 약세 등의 영향으로 상승 랠리를 펼치고 있다. 8월 초 낙폭을 완전히 회복하진 못했지만, 증시를 둘러싼 환경이 우호적으로 형성되면서 추가 상승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이번주에는 증시에 영향을 줄 만한 굵직한 이벤트들이 있어 주목해야 한다.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 회의와  잭슨홀 미팅,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록 발표가 예정돼 있다. 특히 연준 의장이 참석하는 경제 심포지엄인 잭슨홀 미팅은 9월 FOMC의 예고편 성격이 짙다는 점에서 금리인하 폭 관련 '힌트'를 얻을 수 있을지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증권업계는 국내 증시가 단기 반등 속 관망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낙폭 과대, 실적 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단기 매매 전략이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업종 및 종목 대응 측면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질 것을 추천했다.

1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 코스피는 전주 대비 108.8포인트(4.20%) 오른 2697.23에 거래를 마쳤다. 이 기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이 홀로 1조9881억원을 순매도했고,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1조8150억원과 1853억원을 순매수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금융시장은 8월초 급속도로 확산된 경기침체 우려에서 조금씩 벗어나는 중에 있다"며 "미국의 물가 안정과 견조한 경기가 확인되면서 외환시장의 안정성 회복과 기술주 반등 시도 등 악순환의 고리를 하나씩 끊어가며 천천히 제자리로 돌아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엔 캐리 트레이드 청산 속 레버리지 감소와 극도로 위축된 투자심리가 완전히 회복되지 못하면서 시장의 유동성은 이전보다 후퇴했다"며 "기존 상승 추세로 복귀하는 데는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기준금리 인하가 기정사실화된 상황에서 시장의 관심은 연준의 '빅컷'(기준금리 50bp 인하) 여부에 쏠려 있다. 8월 초 글로벌 증시가 폭락세를 나타낸 이후 9월 FOMC의 50bp 인하 확률은 50%를 상회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투자자들은 미국의 7월 FOMC 회의록 발표와 잭슨홀 미팅에 촉각을 곤두세워야 할 전망이다. 또 8월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도 개최될 예정에 있어 한미 국가의 통화정책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요한 한 주라는 평이 나온다.

이경민 대신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에서 파월 연준의장은 기존 기조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며 "연준의 스탠스에서 시장이 통화 정책에 대한 안도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얻을 수 있을지가 관건"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8월 금통위에서 통화정책 기조 변화(금리인하 단행) 여부가 중요하다"며 "고금리 장기화로 인한 내수 부진,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우려, 가계부채 증가 등 국내 잠재적 리스크에 대한 안도 심리도 확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단기 반등에 나선 국내 증시가 주요 이벤트를 앞두고 관망세를 보일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이에 낙폭 과대, 실적 대비 저평가 종목을 중심으로 개별 종목 장세가 펼쳐질 것이란 분석이다.

변준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잭슨홀 미팅, 엔비디아 실적 발표, 중동 리스크 등 이벤트가 다가옴에 따라 증시의 반등 탄력은 점차 약화돼 관망 모드로 전환할 것"이라며 "시장 반등이 어느 정도 진행된 만큼 시장 전체보다는 개별 종목으로 포트폴리오를 압축하는 전략이 유효해 보인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지수 대응보다는 낙폭과대, 실적대비 저평가 업종을 중심으로 한 단기 매매가 유리할 것"이라며 "업종 및 종목 대응 측면에서는 '해리스 트레이드'에 관심을 가져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주요 경제지표 발표 및 이벤트 일정

▲19일 = 미국 7월 경기선행지지수, 미국 민주당 전당대회(19~22일)

▲20일 = 중국 1·5년 LPR 금리결정 / 유로존 7월 소비자물가지수(CPI)

▲21일 = 한국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

▲22일 = 미국 7월 FOMC 회의록 공개, 연준 잭슨홀 컨퍼런스(22~24일),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 8월 S&P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8월 S&P 서비스업 PMI, 7월 기존주택판매 / 한국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23일 = 미국 7월 신규주택판매 / 일본 7월 CPI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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