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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라 전기차 화재 후 17일…복구 작업 마무리 단계

등록 2024.08.17 22:24:59수정 2024.08.17 22:4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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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오전 6시15분께 해당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140여대로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40여대는 불에 탔고 100여대는 그을림 피해 등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02. photo@newsis.com

[인천=뉴시스] 김동영 기자 = 경찰과 소방 등 유관기관 관계자들이 2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아파트 지하주차장 화재 현장에서 화재 원인을 찾기 위한 합동 감식을 하고 있다. 전날 오전 6시15분께 해당 아파트 지하 1층에서 벤츠 전기차에 불이 나 8시간 20분 만에 진화됐다. 이 화재로 지하주차장에 있던 차량 140여대로 피해를 입었다. 소방당국은 40여대는 불에 탔고 100여대는 그을림 피해 등을 입은 것으로 보고 있다. (공동취재) 2024.08.02. [email protected]

[인천=뉴시스] 정일형 기자 = 인천 청라국제도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서 벤츠 전기차 폭발 화재가 발생한 지 17일째를 맞은 가운데 대부분의 피해 복구가 완료됐다.

17일 서구에 따르면 이날 청라동 화재 피해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지하주차장의 청소 작업을 완료하고 주민들에게 개방했다.

다만 임시 지지대(잭 서포트) 설치 구역과 화재가 발생한 일부 구간(6개동)은 부분적으로 주차 이용을 제한한다.

현재 피해 아파트 전체 1581세대 모두 전기와 수도 공급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청라2동 행정복지센터 등 임시주거시설 5곳에 머무는 이재민은 이날 오후 4시 기준 113세대 41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보다 67명 줄었다.

이재민 수가 가장 많았던 지난 6일 822명과 비교해 절반 가까이 감소한 규모다.

서구는 숙박시설 운영 종료에 따라 18일 하나은행 연수원 등 임시거주시설 3곳을 각각 폐쇄하고, 추후 상황에 따라 대피소를 추가 설치할 예정이다.

아울러 아파트 관리사무소 측은 지난 10일부터 실내 피해가 심한 동을 우선으로 세대별 청소를 진행하고 있다. 이는 시작일로부터 10~15일 소요될 예정이다.

앞서 지난 1일 오전 인천 서구 청라동 한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주차된 흰색 벤츠 전기차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오다 이내 폭발과 함께 불길이 치솟았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인력 323명과 펌프 차량 등 장비 80대를 동원, 8시간20분 만에 불을 완전히 껐다.

화재 당시 주차장에서 발생한 검은 연기가 아파트 단지 전체를 뒤덮으면서 주민 103명이 옥상 등으로 대피했고, 135명이 소방대원에 구조됐다.

또 영유아를 포함한 입주민 22명이 연기를 흡입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이밖에 차량 87대가 불에 타고, 793대가 그을리는 등의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 등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히기 위해 '배터리 관리 장치(BMU)'를 차체에서 분리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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