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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카센코 대통령 “우크라 쿠르스크 작전, 핵무기 등 비대칭 대응하도록 몰고 있다”

등록 2024.08.19 06:06:07수정 2024.08.19 07: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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핵탄두 장착한 이스칸데르 미사일 시스템 준비 강조

“러-벨 서부 국경 방어 계획, 공격적으로 바꿀 수 있다”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3월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2024.08.19. *재판매 및 DB 금지

[모스크바=AP/뉴시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오른쪽)과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이 지난 2022년 3월11일(현지시간) 모스크바에서 열린 회담에서 사진을 찍고 있다.2024.08.19.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알렉산드르 루카셴코 벨라루스 대통령은 18일 우크라이나의 쿠르스크 작전은 러시아를 비대칭적 대응, 심지어 핵무기로 대응하도록 몰아가려는 시도라고 말했다.

그는 벨라루스에 배치된 핵탄두를 장착한 이스칸데르 전술 탄도 미사일 시스템은 미사일을 발사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말했다.

러시아 스푸트니크 통신은 이날 루카센코 대통령이 “이것들(이스칸데르)은 현재 전술 핵무기로 공격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두 차례나 강조하며 말했다고 전했다.

벨라루스는 2022년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기 이전 훈련 명목으로 들어와 있던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로 진격하도록 하는 등 러시아 침공의 길을 내주고 있다.

루카센코 대통령이 ‘핵무기 대응’을 언급한 것은 지난 6일 우크라이나가 러시아 쿠르스크로 전격 진격해 러시아의 허를 찌른 상황에서 벨라루스도 긴장과 불안이 높아지고 있는 것을 보여준다. 

루카센코는 우크라이나가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에 12만 명이 넘는 군대를 배치해 벨라루스도 국경 전체에 군대를 증강했다고 강조했다.

우크라이나와 접한 국경선 전체에 걸쳐 총 병력의 3분의 1에 가까운 군인들을 배치했다는 것이다.

루카셴코는 벨라루스-우크라이나 국경은 어느 때보다 많은 지뢰가 매설되어 있어 우크라이나군은 막대한 손실을 입고서야 국경을 통과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게다가 우크라이나 드론은 벨라루스 남동부 국경을 끊임없이 침범하고 있다고 루카셴코 대통령은 주장했다.

루카셴코는 벨라루스 서부 국경 방어는 자국과 러시아가 계획이 이미 수립되었으며, 필요하다면 공격적 계획으로 바꿀 수 있다고 했다.

루카센코의 이같은 언급은 상황이 불리할 경우 북동부 전선에 벨라루스가 투입될지 관심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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