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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드론 공격에 러 남부 로스토프에 사흘째 큰 불

등록 2024.08.20 22:3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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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쪽 쿠르스크주에서 "우크라군이 1250㎢ 통제해"

[AP/뉴시스] 20일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비디오 사진으로 러시아 병사들이 우크라 남서부 헤르손주에서 지아친트-비 대포를 준비하고 있다

[AP/뉴시스] 20일 러시아 국방부가 배포한 비디오 사진으로 러시아 병사들이 우크라 남서부 헤르손주에서 지아친트-비 대포를 준비하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의 유류 비축 창고 드론 공격으로 큰 불이 나 20일 사흘째 화재 진압에 매달리고 있다. 

AP 통신과 러시아 관영 타스 통신에 따르면 로스토프 프로레타르스크시의 유류 창고 화재로 3000평에 달하는 넓은 지역이 불에 탔다. 화재 진압에 500명의 소방관들이 투입되었으며 이 중 41명이 부상으로 입원했다.

우크라 육군은 18일(일) 이 유류 창고를 공격했다고 밝히면서 러시아 육군에 공급되는 석유가 타깃이었다고 말했다.

로스토프주 위쪽으로 벨고로드주 및 브리안스크주가 있으며 그 위 쿠르스크주를 우크라가 6일부터 침입해 통제 지역을 넓혀가고 있는 중이다. 로스토프주는 우크라의 도네츠크주 맞은편에 있으며 쿠르스크주는 도네츠크 중앙에서 500㎞ 넘게 떨어진 우크라의 수미주와 접해 있다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 대통령은 19일 밤 정기 야간연설에서 우크라군이 쿠르스크주 땅 1250㎢를 손에 넣어 통제하고 있으며 거기에 들어 있는 러시아 주거지 마을이 92개에 이른다고 말했다.

쿠르스트주는 전체 면적이 2만8000㎢에 달하고 인구가 110만 명 정도다. 우크라가 차지한 지역은 주 전체의 극히 일부에 지나지 않지만 지금까지 우크라군의 진격에 집을 버리고 피난 철수한 쿠르스크주 주민이 13만 명을 넘는다.

한편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크라군이 진격하면서 개별 작전으로는 최대 규모에 달하는 러시아 포로를 사로잡았다면서 "우리 남녀 포로와 충분히 교환할 수 있는 수를 확보했다"고 외교관들에게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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