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림픽유산 보존위원회, 정선 알파인센터 존치 염원 촉구대회

[서울=뉴시스] 올림픽유산 숙암리 주민대책위원회와 올림픽문화유산 보존위원회, 정선군 스키협회 등은 28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선 알파인센터 스키장 존치를 촉구했다. (사진 = 올림픽문화유산 보존위원회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2018 평창 동계올림픽 문화유산 보존위원회가 가리왕산 정선 알파인센터 스키장 존치를 촉구하는 집회를 열었다.

올림픽유산 숙암리 주민대책위원회와 올림픽문화유산 보존위원회, 정선군 스키협회 등은 28일 오전 강원도청 앞에서 집회를 열고 정선 알파인센터 스키장 존치를 촉구했다.

보존위원회 등은 "정선 알파인경기장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치르는데 절대 없어서는 안 됐던 시설이다. 대체 불가능한 상징적 주요 시설물"이라며 "이곳을 올림픽 문화유산으로 지정하고, 국내외 선수 육성과 국민체육, 생활복지 증진을 도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번 집회는 최근 가리왕산 생태 복원이 올해 안에 착공할 것이라는 언론 보도에 대한 항의 차원에서 이뤄졌다.

집회 주최 측은 "강원도는 사회적 합의라는 미명 아래 기조성비 2090억원의 혈세를 낭비하며 세계적인 알파인경기장을 해체하고, 산림 복원과 생태 공원 조성을 진행하겠다고 한다"며 "이는 올림픽 가치와 정신을 훼손하는 정책"이라고 지적했다.

김인호 대한스키협회 회장은 "정선 알파인센터가 또 막대한 예산을 들여 산림으로 복원되거나 다른 용도로 변경된다면 앞으로 동계올림픽을 유치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며 "한국 유일의 알파인 스키장으로 가치가 높고, 향후 국제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기반이다. 선수들의 기량을 향상시킬 수 있는 세계적인 슬로프"라고 강조했다.

스키협회 측은 "산림청에서 정선 알파인센터의 활용 방안에 대한 연구 용역을 지난해 6월부터 올해 7월까지 진행했다"며 "올해 말까지 최종 방안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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