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지사 "윤석열 대통령 역사관에 심각한 우려"
"중앙정부, 의대증원 후유증 해결 못해 유감"
[수원=뉴시스]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29일 경기도청 율곡홀에서 열린 8월 도정열린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4.08.2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수원=뉴시스] 이병희 기자 =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대통령이 밝힌 역사관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드러내지 않을 수 없다"라고 윤석열 대통령을 비판했다.
김 지사는 29일 도정열린회의에서 "해방과 광복이 순국선열이나 독립투사의 노력이라기보다는 연합군 승리로 인한 것이라는 표현을 보면서 (대통령의) 역사관에 대해 대단히 우려스러운 마음을 금할 수 없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는 이날 오전 국정브리핑 이후 기자회견에서 윤 대통령이 "독립전쟁을 해서 해방을 맞이하고 광복을 얻게 된 것은 아니지 않나"라고 발언한 부분을 지적한 것이다.
회의에 앞서 이종찬 광복회장을 예방한 김 지사는 "경기도가 앞장서서 제대로 된 역사관 확립과 도내 발굴 못한 독립유공자 발굴 및 선양 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겠다고 말씀드렸다"면서 "내년이 광복 80주년이다. 제대로 된 역사관을 확립하도록 경기도가 최선을 다해 앞장서겠다"라고 말했다.
김 지사는 '의료대란' 관련해 "중앙정부에서 의대 정원 증원 발표에 따른 후유증을 아직도 해결하지 못하는 것에 대해 대단히 유감스럽게 생각한다"라고 말했다.
그는 "도에서 그동안 비상진료 대책 상황실 설치, 개원의 휴진 모니터링 전담반 운영, 도내 공중보건의사 주요병원 배치 등 대책을 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에 이르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과 여당이 엇박자를 내는 것도 보기에 아름답지 못하다. 국민 건강과 안전 확보가 가장 중요한 국가 책무다. 상당히 걱정스럽다"면서 "하루빨리 의료공백 문제가 해결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에 다시 한 번 근본적인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또 "지역의료체계가 위협 받거나 도민 안전에 문제가 없도록 여러 방안을 강구하겠다. 재유행인 코로나19 예방과 감염 시 대응에 대해서도 만전을 기해 달라"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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