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스뱅크, 상반기 순이익 245억…"연간 흑자전환 기대"

총자산 31조1000억 규모로 지난해 동기 대비 31.5% 성장

고객수 1055만명으로 1.5배, 무료환전·자동일복리 등 흥행

28일 서울 강남구 토스뱅크 본사에서 이은미 토스뱅크 대표(앞줄 왼쪽에서 세 번째)와 긴터레이 스케이 리투아니아 재무부 장관을 비롯한 양측 대표단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토스뱅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이정필 기자 = 토스뱅크는 올해 상반기 누적 당기순이익 245억원을 시현했다고 30일 밝혔다.

토스뱅크에 따르면 이번 성과는 출범 이래 최대 반기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부터 4개 분기 연속 순이익을 올리며 올해 첫 연간 흑자 전환이 전망되고 있다는 설명이다.

상반기 총자산은 31조1000억원 규모로 전년 동기 23조6000억원 대비 31.5% 성장했다. 여신 잔액은 14조8000억원, 수신 잔액은 28조5000억원이다.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47.2%, 32.5% 증가했다.

예대율은 전월세자금대출 호조에 힘입어 전년 동기(50.4%) 대비 9%포인트 이상 상승한 59.6%를 기록했다.

지난해 9월 출시한 전월세자금대출은 출시 9개월 만에 잔액 1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4060억원에서 3.7배 급증하며 여신 자산 안정성 개선에 기여하고 있다.

순이자마진(NIM)은 2.47%로 전년 동기 1.92% 대비 0.55%포인트 상승했다. 상반기 누적 순이자이익은 3663억원으로 전년 동기(2438억원) 대비 50% 이상 증가했다.

상반기 고객 수는 1055만명으로 지난해 동기 689만명 대비 1.5배 이상 늘었다. 지난 1월 선보인 '평생 무료 환전'을 내건 외환서비스는 출시 6개월 만에 135만명이 8조5000억원을 환전했다.

2월 출시한 나눠모으기 통장은 매일 자동으로 이자가 지급되는 '자동 일복리'를 적용해 잔고 규모가 3조2000억원이 됐다. 상반기 중저신용자 대출 비중은 34.9%로 나타났다.

비이자수익은 540억원으로 전년 동기 277억원 대비 약 2배로 증가했다. 목돈굴리기의 채권, 발행어음 판매 연계액이 9조원을 돌파하며 비이자수익을 견인하고 있다.

국제결제은행(BIS) 기준 자기자본비율은 14.69%로 전년 동기(11.69%) 대비 3.00%포인트 상승했다. 연체율은 1.27%로 전년 동기 1.56% 대비 0.29%포인트 하락했다.

누적 대손충당금전입액은 2616억원으로 지난해 동기(1530억원) 대비 1000억원 이상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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