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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총리, 야 '뉴라이트 중용' 공세에 "자유민주주의만 있을 뿐…색깔 칠하지 말라"

등록 2024.09.02 17:44:07수정 2024.09.02 18:3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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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 "김영호·김태효 등, '뉴라이트' 인사" 비판

한총리 "미몽서 깨어나야…국민분열 마시라"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02. xconfind@newsis.com

[서울=뉴시스] 조성우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가 2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2024.09.02. [email protected]


[서울=뉴시스] 김승민 기자 = 한덕수 국무총리는 2일 윤석열 정부 핵심 인사들이 '뉴라이트' 계열이라는 야당 비판에 대해 "우리는 자유민주주의만 있을 뿐"이라며 "색깔을 칠하지 말라"고 반박했다.

한 총리는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예산결산위원회 종합정책질의에 출석했다. 신영대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김영호 통일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김태효 국가안보실 제1차장, 한오섭 전 대통령정무수석 등을 주요 뉴라이트 출신 인사로 지목했다.

이에 한 총리는 "뉴레프트도 있나"라고 반문하며 "(뉴라이트 용어를) 보수가 만들었는지 좌파가 만들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일축했다.

이어 한 전 수석 등이 뉴라이트전국연합 소속이었다는 질문에 "그 분이 무슨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 우리가 그게 뉴라이트인지 아닌지를 왜 알아야 되나"라고 되물었다.

그러면서 "그 분들이 지금 그 직책을 맡아서 무엇을 하고 있는지를 봐주시기 바란다"며 "미몽에서 깨어나시고, 그런 이념주의로 몰아치지 마시라"고 강조했다.

김영호 통일부 장관을 손으로 가리키며 "자유민주주의에 원칙을 둔 통일을 해야 된다는 안을 만든 것이 도대체 뉴라이트하고 무슨 상관인가"라고 직접적으로 반박하기도 했다.

신 의원이 윤석열 대통령에게 인사 등 국정기조 전환을 건의하라고 요구하자 한 총리는 "그건 이념하고 아무 상관이 없고, 국정의 원칙을 자유민주주의와 지성에 기초를 둬서 국정을 하시겠다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그럼 우리가 전체주의 밑에서 국정을 해야 되나"라며 "제발 색깔을 칠하지 말고 국민을 자꾸 분열시키지 마시라"라고 덧붙였다.

한 총리는 윤 대통령의 지난해 '제일 중요한 것이 이념' 발언에 대해서는 "헌법에서 정하는 우리의 자유민주주의가 가장 중요한 국정 지표라는 말씀을 하신 것"이라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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