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상현, 야 계엄령 주장에 "먹사니즘 아닌 혹세무민"
"계엄령 언급, 외인 투자 이탈 부추길 발언"
[서울=뉴시스] 조성봉 기자 = 윤상현 국민의힘 당 대표 후보가 2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판세 분석 등 현안 관련 취재진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4.07.21. [email protected]
윤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때아닌 계엄 논란에 정치권이 야단이다. 이 대표와 민주당 의원들까지 '계엄 이야기가 자꾸 나온다'며 대한민국에 곧 계엄령이 선포될 것처럼 근거없는 괴담을 제기하고 나선 것이다"라고 밝혔다.
그는 "러시아와 우크라이나가 계엄령을 선포한 것처럼 어떤 나라에 계엄령이 선포된다면 그 나라가 전쟁상황 또는 준 전시상황에 놓여있다는 것을 의미한다"라며 "계엄의 '계'자만 들려도 전 세계 자본이 불안감을 느끼고 리스크 관리 차원에서 그 나라의 상황을 모니터링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지난달 불어닥친 미국발 경기침체와 AI 기술주 약세에 따른 블랙먼데이로 우리 금융시장이 요동친 바 있다"며 "미국발 경기침체와 그에 따른 금융시장의 충격은 대외 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에 치명적이라는 뜻이다"라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지금 우리 경제만 보더라도 수출은 잘 되지만 내수침체로 서민들의 체감경기는 차갑기만하다"라며 "고금리·고물가·고환율에 자영업자와 소상공인의 고통은 배가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 "경기침체를 이겨낼 수 있도록 여야가 머리를 맞대도 모자랄 판에 외국인 투자자 이탈을 부추길 수 있는 위험천만한 발언을 제1야당이 일삼는 것이 과연 온당한 처사인가"라고 반문했다.
윤 의원은 "경제는 심리다. 계엄이라는 용어 자체가 국가의 경제 성장을 위협하고 국익에 해가 되는 단어다"라며 "거야가 근거도 없이 사용해서는 안 될 말이다"라고 지적했다.
아울러 "황당무계한 계엄 논란을 촉발해 가뜩이나 어려운 민생경제를 끝없는 수렁으로 끌고 가는 야당의 자충수, 자해정치를 당장 멈춰야 한다"라며 "계엄 논란은 혹세무민이지 먹사니즘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Copyright © NEWSIS.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