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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반복되는 도시침수…예측·대응 체계 표준화 추진

등록 2024.09.09 14:5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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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TA,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 관련 표준화 추진

데이터 연계 통한 유관기관 정보전달…침수 위험 체계적 대응

[서울=뉴시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매년 반복되는 도시침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과 관련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사진=N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와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이 매년 반복되는 도시침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과 관련한 표준화를 추진한다. (사진=NIA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심지혜 기자 = 한국정보통신기술협회(TTA)는 한국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의 매년 반복되는 도시침수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 시스템’과 관련한 표준화를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지난 2022년 서울에는 한 달 동안 내릴 비의 양인 약 400mm에 육박하는 비가 하루만에 내렸고 갑자기 강남역 인근이 잠겼다. 또 지난해에는 청주에서 폭우로 인해 제방이 붕괴되고 지하차도 침수 사고로 이어져 인명 피해까지 발생했다.

이처럼 기후변화로 국지성 폭우가 잦아지자 대응을 위한 '도시하천유역 침수피해방지대책법'이 올해 3월부터 시행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NIA는 디지털 트윈 기술로 구현한 3D 기반의 사전 예측·분석을 통해 침수 위험 지역주민에게 긴급 알림 서비스할 수 있는 도시침수 스마트 대응시스템을 광주, 창원, 포항에 구축했다. 이 시스템은 환경부에서 운영하는 한강홍수통제소의 공통 플랫폼과 지자체 대응시스템 간 연계를 통해 서로 다른 국가하천·지방하천 및 도시재난의 관리기관이 도시침수 발생 시 협업할 수 있는 체계를 지원한다.

TTA는 한강홍수통제소와 3개 지자체 시스템 간 연계를 통해 축적된 구축 결과물을 기반으로 향후 전국 시스템 확산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표준을 제정하고 있다.

이번 표준은 대상 지역의 사물인터넷(IoT) 센서, CCTV 등을 통한 실시간 현장 계측 정보와 지형 공간정보, 기상정보 등을 수집하여 예측 분석하고 3D 시뮬레이션 기반으로 통합 관제할 수 있는 체계를 정의한다.

향후 도시침수 대응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각 지자체 및 관련 기관은 본 표준에 정의된 공통 기능과 데이터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설계·구축 비용을 절감한다는 계획이다.

데이터 연계를 통한 유관기관 간 상황전파 및 정보전달에 따른 종합적인 의사결정으로 도시침수 위험에 체계적인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이번 표준은 정보통신표준화위원회 공공정보서비스 프로젝트그룹(PG423)에서 연내 표준 제정을 목표로 한다.

손승현 TTA 회장은 "도시침수와 같은 재난 방지를 디지털 융합 기술로 대응하면 더 큰 피해를 막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특히 국민 안전과 밀접한 디지털 기술을 표준화한다면 재난 대응 체계 구축 시 비용 절감뿐만 아니라 상호 연계 및 호환성 확보 등 사회적 효용이 크다"고 전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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