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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기자협회, 美 간담회 "바이오 에탄올이 탄소중립 대안"

등록 2024.09.09 15:4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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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 기자협회, 미국곡물협회 초청 현지 간담회

美 전문가 "탄소중립 위해 더 깨끗한 휘발유 써야"

[서울=뉴시스]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 스테판 뮐러 교수 (사진=자동차기자협회) 2024.9.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 스테판 뮐러 교수 (사진=자동차기자협회) 2024.9.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안경무 기자 = "탄소중립을 위한 답은 다음 세대까지 '하이브리드 엔진'이라고 본다. 다만 하이브리드에 깨끗한 휘발유를 사용해야 한다. 휘발유에 에탄올을 혼합해 (기존보다) 탄소 수치를 더 낮춰야 한다." (스테판 뮐러 시카고 일리노이대학 교수)

한국자동차기자협회가 미국곡물협회 초청으로 미국을 방문해 최근 미국 시카고 일리노이대학교와 아르곤 국립연구소에서 바이오 에탄올 전문가 간담회를 개최했다고 9일 밝혔다. 이 자리에선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친환경 바이오 원료가 대안이 될 수 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번 간담회에는 일리노이대학교 스테판 뮐러 교수와 아르곤 국립연구소 이의성 박사, 마이클 왕 박사 등이 참석했다.

바이오 에탄올은 옥수수나 사탕수수와 같은 곡물에서 추출한 원료를 석유 제품 등과 섞은 연료를 뜻한다. 미래 에너지 시장에서 화석 기반 연료를 대체할 친환경 연료로 주목받고 있다.

간담회에서 뮐러 교수는 기존 전기차만으로 탄소중립을 실현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뮐러 교수는 "2050년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바이오에탄올의 사용이 필요하다"면서 "일부에선 전기차 전환으로 탄소중립이 가능하다고 하지만, 전력 발전소에서 석탄 등을 많이 사용하기에 바이오 에탄올 사용 없이는 (탄소중립) 목표 달성이 불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미국을 비롯해 브라질, 유럽연합, 일본 등 60여개국에서는 온실가스 감축과 화석연료 대체를 위해 바이오 에탄올을 도입했다. 다만 국내에선 바이오 디젤 혼합만 도입하고 바이오 에탄올은 도입이 미뤄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아르곤 국립연구소 이의성 박사 (사진=자동차기자협회) 2024.9.9 photo@newsis.com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 아르곤 국립연구소 이의성 박사 (사진=자동차기자협회) 2024.9.9 [email protected] *재판매 및 DB 금지


미국 에너지부 산하 아르곤국립연구소의 이의성 박사는 에탄올 탄소 배출량이 휘발유에 비해 낮아, 에탄올 연료가 탄소중립에 도움을 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이 박사는 "2005년부터 15년간 전주기분석(LCA·life cycle analysis)을 통해 미국 옥수수 에탄올의 탄소 집약도를 평가한 결과 에탄올이 석유 기반 휘발유에 비해 50% 또는 70% 더 낫다"고 말했다.

이 교수는 바이오 연료 도입을 위해 정부 지원도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바이오 연료는 정부가 이끌지 않으면 이뤄지지 않는다"며 "정부에서 강제하든 지원하든, 이 두 방식으로 변하지 않으면 경쟁력을 갖기 힘들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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