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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링컨 장관, "이란의 탄도미사일 이미 러시아에 도착…곧 사용될것"

등록 2024.09.10 22:04:32수정 2024.09.10 22:1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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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전까지 백악관, "관련 보도 확인 필요" 말해

10일 중으로 관련 제재 조치 내릴 방침 밝혀

[AP/뉴시스] 영국을 방문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 10일 데이비드 라미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치고 악수하고 있다. 라미 장관의 영국 노동당 정부는 7월 초 들어섰다.

[AP/뉴시스] 영국을 방문한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왼쪽) 10일 데이비드 라미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치고 악수하고 있다. 라미 장관의 영국 노동당 정부는 7월 초 들어섰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란이 우크라이나 침공의 러시아에 단거리 탄도 미사일을 제공하고 있다고 미국 정부가 10일 공식적으로 지적하고 비난했다.

이와 함께 이런 무기 제공에 연루된 자들에 제재 조치을 취할 의지를 드러냈다고 AP 통신 등이 보도했다.

미국의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영국을 방문해 데이비드 라미 외무장관과 공동 기자회견을 하면서 이렇게 밝히고 특히 제재 조치가 이날 중으로 발표될 것이라고 말했다. 

블링컨 장관은 "러시아는 지금 이란의 탄도 미사일을 전달 받고 있으며 수 주 안에 우크라이나 땅, 우크라이나 국민들을 향해 사용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에 이란 탄도미사일의 러시아 전달이 미 정보 당국에 포착된 것으로 보인다는 내용의 보도가 익명의 미 관리들을 인용해 나왔다.

그러나 미 백악관 당국은 하루 전까지 "사실 확인 더 필요하다"는 선에 머물렀다.

이날 기자회견에서 블링컨 장관은 이란의 전달이 이미 완료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란은 우크라 침공전 초기부터 러시아에 샤헤드-136 등 자폭 드론을 대량 제공하고 관련 제작 시설까지 러시아에 마련해준 것으로 알려졌으나 양국은 극구 부인해왔다.

이란은 2015년 미국 등 열강6국과 핵합의를 타결하며 서방과 가까와졌으나 트럼프 대통령이 2018년 일방 탈퇴하면서 사이가 틀어졌다.

이란과 러시아는 시리아 내전을 통해 가까와졌다. 러시아는 내전 5년째인 2015년부터 열세에 몰렸던 시리아의 바샤르 아사드 대통령 정부를 반군 공습으로 지원하기 시작했으며 이란도 같은 시아파에 속하는 아사드 정권에 무장대와 무기를 보냈다.

한편 미 정부 당국과 우크라 군은 북한이 러시아에 제공한 미사일이 우크라 전선에 사용되었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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