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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자 소아마비 백신 1차접종, 12일 중 끝…2차 남아

등록 2024.09.12 18:48:23수정 2024.09.12 23: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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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만 어린이 중 90% 이상 접종해야 예방효과

[AP/뉴시스] 가자 폴리오 백신접종 첫날인 지난 1일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어린이에게 두 방울의 백신 액체가 입속으로 넣어지고 있다.

[AP/뉴시스] 가자 폴리오 백신접종 첫날인 지난 1일 중부 데이르 알발라에서 어린이에게 두 방울의 백신 액체가 입속으로 넣어지고 있다.

[서울=뉴시스] 김재영 기자 = 이스라엘 군과 하마스 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가자 지구 내 어린이들의 소아마비(폴리오) 예방 접종이 순조롭게 진행되어 12일(목) 중 완료될 예정이다.

유엔 산하 팔레스타인난민 구호처(UNWRA, 운라)는 11일까지 10세 미만 아동 53만 명이 폴리오 백신접종을 마쳤다고 말하고 하루 뒤 종료를 전망했다.

이번 종료는 총 두 단계로 이뤄진 예방접종의 제1단계이며 4주 정도 후에 아이들은 부스터 백신을 먹어야 한다. 폴리오 백신은 주사제가 아닌 액체 약물로 의료 종사자들이 아이들 입 속에 두 방울 씩 털어 넣어줘야 한다.

가자 내 10세 미만 아동은 220여 만 인구 중 64만 명이며 이 중 90% 이상이 같이 접종을 해야 예방 효과가 있다. 가자는 전쟁 전인 2022년에 해당 접종률이 99%에 달했으나 지난해 10월 전쟁 발발 후 접종을 할 시설과 자원이 없이 포기했다.

그러나 10개월 된 아이가 가자에서 25년 만에 처음으로 폴리오 바이러스 감염이 확인되면서 세계보건기구(WHO)는 이스라엘을 설득해 가자 접종에 나서게 되었다.

가자에서 오수와 폐수를 처리할 시설과 행정력이 무너졌고 여기서 폴리오 바이러스가 검출되었다. 폴리오 바이러스는  전염력이 강력하며 걸리면 사지 마비 및 사망에 이른다.

소아마비 바이러스 및 발병은 세계적 백신 접종 운동으로 파키스탄 등 몇 나라를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 나라에서 사라졌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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