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페이스북
  • 트위터
  • 유튜브

폴란드 국방부 "한국산 FA-50 경공격기 계약 감사 추진"

등록 2024.09.13 08:00:02수정 2024.09.13 08:16:22

  • 이메일 보내기
  • 프린터
  • PDF

폴 국방차관 언급…"폴란드·폴란드군 이해관계 고려안돼"

[바르샤바=AP/뉴시스]폴란드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각) 한국산 FA-50 경공격기 구매계약 절차와 관련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5월 27일 바르샤바에서 체자리 톰치크(왼쪽) 폴란드 국방차관과 비에스와프 쿠쿠와 폴란드 군참모총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방어 강화 프로그램에 대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9.13.

[바르샤바=AP/뉴시스]폴란드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각) 한국산 FA-50 경공격기 구매계약 절차와 관련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사진은 지난 5월 27일  바르샤바에서 체자리 톰치크(왼쪽) 폴란드 국방차관과 비에스와프 쿠쿠와 폴란드 군참모총장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동부 방어 강화 프로그램에 대해 연설하고 있는 모습. 2024.09.13.


[서울=뉴시스] 김예진 기자 = 폴란드 국방부는 12일(현지시각) 한국산 FA-50 경공격기 구매 계약과 관련한 감사를 추진하겠다고 발표했다.

현지 PAP통신 등에 따르면 체자리 톰치크 폴란드 국방차관은 이날 의회에서 이전 정부가 체결한 한국산 FA-50 경공격기 구매 계약과 관련 "구매 결정은 기본적으로 며칠 내 매우 빠르게 이뤄졌으며 폴란드와 폴란드군의 이해관계는 전혀 고려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톰치크 차관은 국방부가 감사실에 관련 계약에 대한 조사를 해 달라고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의사 결정권자에 관한 한 계약을 철저히 조사해 달라"는 요청을 하겠다고 언급했다. 이는 계약 체결 당시 국방장관이던 전 정권의 마리우시 브와슈차크 전 국방장관을 겨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폴란드 공군에서 FA-50 경공격기가 수행하고 있는 역할을 높이 평가하면서도, 오직 훈련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장착해야 할 무기를 확보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중고 무기를 임대, 구매해 전투에 사용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했다.

톰치크 차관은 이미 인도 받은 12대 이외에 폴란드 맞춤형으로 제작된 FA-50PL 36대 인도도 "대부분 위험에 처해있다"고 말했다. 9개월 간 인도가 지연될 수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1월 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폴란드 수출 계약을 체결한지 1년 3개월 만에 폴란드 수출형 FA-50GF 12대 납품을 성공적으로 완료했다고 밝혔다.

2022년 9월 폴란드와 FA-50 48대 수출 계약을 체결한 KAI는 FA-50GF 1호기, 2호기를 지난해 7월 폴란드 현지 민스크 공군기지에 납품한 것을 시작으로 12월29일 12호기까지 폴란드 공군에 인도하며 계약을 이행했다.

지난해 12월 폴란드에서는 새 내각이 출범했다. 도날트 투스크 폴란츠 총리는 선거 과정에서, 전 정권의 정책을 되돌리겠다고 언급했다. 이에 한국과 무기 공급 계약이 영향을 받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지난해 12월 폴란드 외무부는 한국에서 새 군사 장비를 구매하는 게 중요하다면서도, 전 정부가 체결한 무기 도입 계약을 일부 재검토 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히기도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많이 본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