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구글 AI 개발 관련 개인정보보호 여부 조사

아일랜드 당국, 구글 LLM '팜2' 조사

[AP/뉴시스]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은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중 하나가 EU의 데이터(개인정보) 보호 규칙을 준수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2024.9.13

[서울=뉴시스] 최현호 기자 = 유럽연합(EU) 규제 당국은 구글의 인공지능(AI) 모델 중 하나가 EU의 데이터(개인정보) 보호 규칙을 준수했는지에 대해 조사 중이라고 12일(현지시각) 밝혔다.

AP통신에 따르면 아일랜드 데이터보호위원회(DPC)는 구글의 대형언어모델(LLM)인 팜2(PaLM2)에 대한 조사를 시작했다.

위원회는 팜2의 데이터 처리가 유럽에서 개인의 권리·자유에 큰 위험을 초래할 가능성이 있다고 구글이 평가한 적이 있는지 알아보려 한다고 언급했다.

구글 등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유럽 본사는 아일랜드 더블린에 있기 때문에 아일랜드 감시당국은 일반데이터보호규정(GDPR)이라는 EU의 개인정보보호 규정과 관련해 주요 규제 기관 역할을 한다.

팜2와 같은 LLM은 AI 시스템에서 적절한 결과를 출력하기 위한 방대한 양의 데이터다. 구글은 팜2를 사용해 이메일 요약 등 다양한 생성형 AI 서비스를 제공한다.

구글은 성명을 통해 "GDPR에 따른 의무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DPC와 건설적으로 협력해 질문에 답변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DPC는 소셜미디어 엑스(X·전 트위터)가 AI 스타트업 xAI의 AI 챗봇 그록을 위해 엑스 사용자 데이터를 이용하는 것을 이달 초 법원을 통해 막기도 했다. 또 페이스북 모기업 메타는 DPC의 압력에 따라 유럽 사용자가 게시한 콘텐츠로 LLM 최신 버전을 훈련시키려는 계획을 일시 중단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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