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북한 러시아에 무기 이전 '최대 위협'" 경고
[서울=뉴시스][서울=뉴시스]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북한판 스파이크 미사일로 불리는 자주식 장거리 대전차 미사일 "불새-4"를 사용하고 있다고 우크라이나 매체들이 보도했다. 오른쪽은 2018년 북한 열병식에 등장한 불새-4이며 왼쪽은 우크라이나 매체가 북동부 하르키우 인근에서 촬영한 모습. (출처=우크라인스카 프라우다) 2024.7.31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키릴로 부다노우 우크라이나 국방부 정보총국장은 14일(현지시각) 북한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포탄 등 군수물자를 대량으로 지원하는 게 자국에 현재 최대 위협이라고 밝혔다.
AFP와 라디오 프리유럽 등에 따르면 부다노우 정보총국장은 이날 키이우에서 열린 회의에 참석해 북한의 러시아 군사지원이 우크라이나에 가장 큰 피해를 주고 있다며 "우리의 최대 문제는 러시아 동맹국 가운데 북한에서 야기된다"고 지적했다.
부다노우 총국장은 북한이 대규모로 러시아에 군수물자를 공급하면서 실질적으로 전투력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부다노우 총국장은 러시아의 유도폭탄 생산 증가도 전장에 있는 우크라이나군에 심각한 문제라고 덧붙였다.
이런 발언은 북한 국무위원장 김정은이 전격 방북한 러시아 세르게이 쇼이구 안보서기에 러시아와 관계를 강화하겠다고 언명한 직후에 나왔다.
우크라이나는 북한이 러시아에 무기를 넘기는 걸 예의 주시하고 있으며 전황에 주는 영향을 체감하고 있다고 한다.
부다노우 총국장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 이전이 전장과 직접적인 상관관계가 있다며 "북한이 엄청난 양의 포탄을 제공하고 있는데 이는 러시아 전력에는 대단히 중요하다"고 우려했다.
미국과 우크라이나는 김정은이 러시아에 미사일과 포탄 등 군수물자를 제공하는 대가로 필요한 경제와 군사기술 지원을 받는 식으로 우크라이나와 싸우는 러시아를 돕는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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