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기도 사건 후 “포기하지도 굴복하지도 않을 것”
사건 후 마러 라고에서 지지자들에 기금 모집 이메일
[플로리다=AP/뉴시스]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 인근에서 총격이 발생한 15일(현지시각) 플로리다 주 웨스트 팜 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 앞에서 경찰이 차량 통제를 하고 있다. 2024.09.16.
[서울=뉴시스] 구자룡 기자 = “나는 포기하지도 굴복하지도 않을 것이다”
미국 공화당 대선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은 15일 플로리다주 웨스트 팜비치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 클럽’에서 발생한 총격 사건 이후 이렇게 선언했다.
지난 7월 13일 펜실베니아주 버틀러 유세 현장 총격 직후 병원으로 옮긴 뒤 발표한 것을 떠올리게 한다.
트럼프는 이날 오후 1시 반경 후에 하와이 출신 58세 남성 라이언 웨슬리 루스의 암살 기도 사건 발생 직후 자신의 사저인 마라 라고로 급히 돌아왔다.
그는 마라 라고에서 지지자들에게 보내는 기금 모금 이메일을 보내며 자신이 안전하다고 밝히며 모금에 적극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하기도 했다.
그는 첫번째 이메일에서 “나의 생명에 대한 또다른 시도 이후 나의 결의는 더욱 강해졌다”고 썼다.
그의 캠페인 사이트는 “나는 안전하고 누구도 다치지 않았다”는 문구가 있는 기금 모금 사이트로 연결되도록 했다.
그는 “내 주변에서 총격이 있었지만 통제되지 않는 소문이 퍼지기 전에 얘기한다. 먼저 나는 안전하고 잘 있다는 것을 알리고 싶다”며 “아무 것도 나를 늦출 수 없다. 나는 굴복하지 않을 것이다”고 썼다.
그는 “나를 지지해주어 감사하다. 단결로만 우리는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 수 있다”고 했다.
트럼프는 두 번째 보낸 후원금 모금 이메일에서는 “나는 늦추지 않을 것이다. 나는 포기하지도 항복하지도 않을 것이다”며 “나의 결의는 더욱 강해질 뿐”이라고 밝혔다.
한편 트럼프는 마라 라 고에서 지인들에게 골프를 마치지 못한 것에 대해 아쉽다는 농담을 하기도 했다고 뉴욕타임스(NYT)는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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