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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연준 독립성 존중…취임 후 의장과 대화 안 해"

등록 2024.09.20 04:39:00수정 2024.09.20 05:3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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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뉴스 "거짓 주장…2022년 5월에 오벌오피스서 회동"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9.20.

[워싱턴=AP/뉴시스]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19일(현지시각) 워싱턴DC 이코노믹클럽에서 연설하고 있다. 2024.09.20.

[서울=뉴시스] 김난영 기자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최근 '빅컷(0.5%P 금리 인하)'을 단행한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독립성을 강조했다.

폭스뉴스와 액시오스 등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19일(현지시각) 이코노믹클럽 연설에서 "내 전임자와 달리 나는 인플레이션을 낮추려 권한을 행사하는 연준의 독립성을 존중한다"라고 밝혔다.

앞서 연준은 지난 18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 0.5%P를 인하하는 빅컷을 단행했다. 공화당 대선 주자인 도널드 트럼프 후보는 이에 앞서 연준의 금리 인하가 정치적으로 민주당을 지원하는 일이라고 견제한 바 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그러나 "(연준의) 독립성이 나라를 위해 잘 봉사하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나는 대통령이 된 이후 연준 의장과 한 번도 대화한 적이 없다"라며 "(연준) 독립성이 훼손되면 우리 경제에 막중한 해가 될 것"이라고 했다.

보수 성향 폭스뉴스는 이날 바이든 대통령 발언이 보도되자 즉각 반박했다. "2022년 5월 바이든 대통령이 오벌오피스에서 제롬 파월 의장을 만났다"라며 당시 나왔던 언론 보도를 거론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날 연준의 금리 인하 결정이 "인플레이션이 도로 낮아지고 있다는 중요한 신호"라며 "우리 경제와 회복력이 새로운 단계에 진입했다는 신호"라고 자평했다.

다만 "연준의 금리 인하는 승리 선언은 아니다. 진전하고 있다는 선언"이라며 "지금은 개인이 보다 큰 자신감을 갖고 집을 사고 새 차를 사며 가족과 새 사업을 시작할 시기"라고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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